도 후속인사 찬바람 씽씽
도 후속인사 찬바람 씽씽
  • 박기홍 기자
  • 승인 2005.01.0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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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장급 후속인사를 앞둔 도청 분위기가 냉랭하다.

 19명의 고위직 인사를 단행한 도는 새 직제 등 도의회와의 일부 협의 과정을 거쳐 다음 주 중순께 과장급 인사 뚜껑을 열 전망이다. 하지만 강현욱 지사가 근래 잇따라 능력위주 인사 방침을 피력하고 있으며, 공무원노조총연맹에서도 눈을 부라리고 있어 태풍전야처럼 고요한 분위기다.

 강 지사는 얼마전 “일 안 하는 사람을 모두 체크하고 있다. 눈치만 보며 일하는 분위기를 해치는 사람에게는 불이익을 줄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고위직 인사 후엔 “연공서열보다 능력 위주, 일할 사람을 전진배치하겠다”며 과장급 인사 방침을 피력했다. 인사 때마다 능력 위주 발탁 얘기가 단골메뉴처럼 등장해왔지만 강 지사의 의지가 과거와 달라 과장급의 대폭적인 판갈이도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공노총 도청지부(위원장 갈성로)는 인사비리암행감시반을 운영하겠다고 4일 발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감시반 규모도 지부 임원 및 실무위원 등 66명에 달하며, 신고가 들어오면 도청 공무원노조 특별조사위가 진상조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도청지부는 “인사 때마다 악습으로 지적된 정치권 줄대기, 학연 및 지연, 측근 인사개입, 고위직 통한 인사개입 등을 근절하기 위한 강한 결단”이라고 언급한 뒤 “청탁한 공무원도 나란히 사진과 함께 전 도민이 알 수 있도록 언론에 공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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