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의 중간평가
총장의 중간평가
  • 정재근 기자
  • 승인 2005.01.20 17: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대학교가 한창 신입생 모집과정 속에서 전북대 교수회의 ‘두재균 총장 중간평가 결과’ 발표를 놓고 방학중인데도 소용돌이를 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미 예견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일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교수회가 지난 14일 전북대 홈페이지에 총장 중간평가결과를 띄우자 도내 모 일간지에서 인용 보도했다. 이에 홍보실에서 해명성 참고자료를 배포, 도내 주요 언론이 홍보실 자료를 근거로 일제히 보도했다. 그러자 교수회가 왜곡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면서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결국 두재균총장을 비롯한 집행부 및 홍보실 대 전북대 교수회간의 학내갈등 양상으로 비쳐지고 있다.

 그러나 교수회나 집행부 모두 신중치 못한 행동은 반성하고 서로 합리적인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점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여기에서는 일단 감정이나 ‘차기 총장 후보 경쟁’이란 정치적 계산논리는 배제해야 한다.

 일단 교수회의 실수는 총장 중간평가결과를 ‘제14대 총장 중간평가결과보고서’가 나온 후 공식적인 방법을 통해 발표했어야 하나 사전(14일)에 전북대 홈페이지를 통해 평가결과를 척도 수치중심으로 개재해 쉽게 판단할 수 없도록 한 점이다.

 물론 전북대 홈페이지에는 ID를 가진 교원만 들어갈 수 있는 것으로 알고 띄웠다고 하지만 일반인도 ID만 부여 없이 가능하기 때문에 설득력이 부족하다.

 또 두재균 총장을 비롯한 집행부, 홍보실은 어쨋든 총장중간평가 주체가 ‘교수회’인 만큼 사전에 교수회의 공식채널을 통해 참고자료를 배포했어야 했다.

 뿐만 아니라 홍보실도 신입생 등록률과 밀접한 시기인 점을 이해 하지만 총장의 평가결과를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점수가 높은 항목 뿐 아니라 종합적인 환산점수로 제시했어야 타당했다.

 아무튼 전북 최고의 대학을 자랑하는 캠퍼스 내에서 교수들간 ‘싸움’으로 변질되지 않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길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