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는 26일 "갈수록 가중되고 있는 하수특별회계의 재정 압박을 해소하기위해 하수도 사용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사용료를 현행 t당 66원에서 2월부터는 165원으로 150%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하수도 요금이 대폭 인상되는 것은 지난해 하수도 시설 사용료 수익이 32억원인데 비해 시설 투자 등 투입 예산은 35억원에 이르는 등 적자폭이 갈수록 커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6월 하수도 사업을 지방공기업에 맡기기 위한 용역을 실시해 하수도 사용료의 단계적 인상안을 마련했다.
시는 이 인상안에 따라 하수도 요금 현실화율(하수도 t당 사용료 대비 처리비용)을 현행 10.1%(t당 사용료 66원, 처리비용 655원)에서 다음달부터는 25.2%, 2006년에는 45.3%, 2007년에는 100%까지 단계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타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상수도 요금을 현실화하고 수익자 부담 원칙을 확립하기 위해 상수도 요금의 대폭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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