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치안대책에 만전을
"설" 치안대책에 만전을
  • 승인 2005.01.3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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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이 꼭 1주일밖에 남지 않았다. 오늘을 넘기면 2월 5∼6일부터 8.9.10일의 법정공휴일인 설 연휴가 시작된다. 이미 4일부터는 설 귀향인파가 몰려들기 시작할 것이며 7일이 월요일로 하루가 뜨지만 기업들이나 생산업체들은 이날부터 실질적인 설 연휴에 들어간다. 이래서 금년 설 연휴는 보통 6일에서 길게는 7일간이나 꽤 길게 이어질 전망이다.

 긴 설 연휴에 따라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도 일찍 분빌 것이 뻔하다. 4일부터 귀성객 이동이 시작되면 오는 5,6,7일이 그 절정이다. 전 교통구간이 꽉꽉 막히면 또한번의 교통대란의 교통전쟁이 불을 보듯 환하다. 교통대란은 민족이동에서 비롯된다. 이 기간동안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이 무려 2천500만 명에서 3천만 명을 추산한다. 가위 민족 대이동이다. 이런 많은 귀성객들이 이 기간 한꺼번에 몰리니 교통대란이 아닐 수 없고 교통전쟁이 아닐 수 없다.

 물론 1차적으로 교통대란에 대비한 교통안전대책도 중요하지만 설을 전후한 각종 범죄발생의 소지를 없애는 일도 중요하다. 이 기간동안 크고 작은 사회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은행 창구에 날치기, 들치기가 가장 많이 성행할 때가 추석과 설의 대명절이다. 명절기분에 들뜬 심리를 이용한 각종 범죄의 발호도 이 무렵이 가장 심하다.

 경찰이 전국에 설 치안 경계령을 내리고 설 범죄 예방에 심혈을 쏟아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경찰의 설 치안대책은 이미 적은바와 같이 민족이동의 대교통혼잡을 어떻게 잘 통제하고 조정하느냐다. 첫째는 국민들이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고 고속버스나 기차 등 교통기관은 차량수를 대폭 증편운행하여 그 수요에 충족토록 해야 한다. 이것이 1차적으로 교통수요를 원활하게 하고 교통대란이나 교통전쟁을 막게 하는 첫째 조건이다.

 그다음 경찰치안력의 강화다. 은행이나 금융기관은 물론 우범지대 등 각종 범죄 취약지대에 정,사복 경찰관을 집중 배치시키는 것이 범죄예방의 지름길이다. 그러나 이런 예방경찰의 기능적 대처에 앞서 국민들의 준법의식이 우선되어야 한다. 국민들 스스로가 교통도덕을 준수하고 공공질서를 잘 지켜나가는 것이 첫째 과제다. 설 치안은 이런 국민들의 준법정신 경찰력의 기능이 잘 조화되어야 즐겁고 유쾌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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