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업체 설대목 기대치 이하 울상
택배업체 설대목 기대치 이하 울상
  • 황경호 기자
  • 승인 2005.01.30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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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대목을 앞두고 그동안 특수를 기대해오던 도내 택배업체들이 최근까지 경기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조바심을 내며 울상을 짓고 있다.

 30일 도내 택배업체들에 따르면 예년과 달리 설을 앞두고 있는 지난 주말까지는 거의 물량이 늘고 있지 않다는 것.

 대한통운은 올 설특수를 기대하며 전주지역에 냉장차를 비롯해 3대의 차량을 추가로 확보하고 인력을 확충하는등 설 특수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이번 주중에 하나로마트와 이마트등지에 택배접수처를 마련,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나서고 있으나 이번 주까지는 거의 물량이 접수되지 않고 있는 형편이라는 것.

 전주지역에 5개 정도의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는 한진택배의 사정도 이와 마찬가지로 나타났다.

 금암동 영업소는 설 특수가 임박해오고 있으나 예년과 달리 평상시와 크게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어 걱정이 앞선다는 것.

 이밖에 도내 중·소형 택배업체들의 사정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은 실정으로 설로 인한 특수가 거의 사라지지나 않을까 매우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이 택배 업계의 설 특수가 썰렁한 것은 아직까지 선물 등을 보낼 수 있는 기간이 다소 남아 있는데다 지속된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이 선물을 크게 줄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한통운의 한 관계자는 “설을 앞두고 요맘때면 선물을 보내는 택배 등 설 특수가 크게 늘어났으나 올해는 아직까지 이같은 분위기가 거의 일지 않고 있다”며 “설이 임박한 다음주부터는 설 특수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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