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158만명 도민 서명 기억합니까
새만금 158만명 도민 서명 기억합니까
  • 박기홍 기자
  • 승인 2005.01.3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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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8만명의 새만금 도민서명을 기억하십니까.

  새만금 논란이 재현되면서 새만금 민심(民心)의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북도와 전북애향운동본부, 새만금완공 전북도민연대 등은 과거 새만금 지속추진을 위한 도민 서명을 근거로 “도민 뜻대로 세 번째 중단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만큼 재판부의 현명한 1심 판결을 기대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새만금완공 전북도민총연대가 지난 2003년 7∼8월 중에 새만금 사수를 위한 도민서명운동에 들어간 결과 당시 인구(193만9천명)의 무려 81.3%에 육박하는 157만8천894명이 동참한 것으로 30일 재확인됐다. 총연대는 “당시 200만 서명운동에 들어간 지 불과 한 달만에 도민 10명 중 8명이 서명에 동참했다”며 “당초 계획했던 기간에 비해 한 달 가량 단축될 정도로 동참행렬이 꼬리를 물었다”고 술회했다.

 지역민 외에 재경향우회, 국내 각 지역 향우회 회원 등을 추가할 경우 당시 서명에 동참한 인원은 200만명을 넘어섰을 것이라는 게 주변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도민 서명을 지역별로 보면 전주가 51만9천여명으로 최다의 서명을 받았고, 군산이 25만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또 익산과 정읍지역에서도 각 각 22만6천여명과 9만4천여명이 새만금 조속완공을 희망하며 서명 대열에 합류했다.

  순창군의 경우 인구는 3만1천598명(2003년 7월말 현재)에 불과했지만 서명 인원은 3만8천97명을 기록, 순창을 방문했던 관광객들까지 참여의 줄을 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인구 2만9천여명의 진안군 역시 95.1%에 달하는 2만8천300여명이 동참하는 폭발적 참여도를 발휘했다. 총연대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일각에서 지속추진을 희망하는 도민 비율이 50%도 안 된다는 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며 “당시 서명에 동참한 사람들만 봐도 새만금 지속추진에 대한 진솔한 여론이 무엇인지 명쾌히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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