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동사무소 여직원들 오토차량 구입건의
전주동사무소 여직원들 오토차량 구입건의
  • 남형진 기자
  • 승인 2005.02.01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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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직원들 운전하기가 버거워요, 오토매틱 차량 구입을 건의합니다.”

 전주시 40개 동사무소에 근무하는 여성 공무원들이 지난주 실시됐던 동장 회의를 통해 관용차량 대체 구입시 오토매틱 차량을 구입을 적극 검토해 달라는 의견을 개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공직사회내 여성 공무원들이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공식적으로 제기하고 나섰다는 점에서 과거와는 사뭇 달라진 여성 파워를 감지할 수 있는 부분이다.

 1일 전주시에 따르면 관내 40개 동사무소에 근무하는 전체 직원은 모두 413명.

 이 가운데 여성 직원들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은 50%에 육박하고 있다.

 동사무소 직원들은 업무의 특성상 다양한 계층의 민원을 처리하다 보면 본청이나 사업소에 비해 현장 출장이 잦은 편이다.

 그러나 현장 출장시에 차량을 이용해야는 여직원들에게는 동사무소 관용차량이 부담스럽기 그지없다.

 바로 동사무소 관용차량은 더블캡(1톤 트럭)이기 때문.

 승용차에 비해 차량이 길고 폭이 넓을 뿐더러 수동 변속기다 보니 오토매틱 승용차에 익숙해져 있는 여성 운전자들에게는 운행에 대한 부담이 만만치 않다.

 특히 후진시나 주·정차시에 어려움이 많으며 좁을 길을 빠져나갈때는 진땀을 흘리기 일쑤.

 동사무소 여직원들은 “민원 현장에 나가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더블캡을 운전하다 보면 접촉 사고 등이 염려된다”며 “동사무소에 근무하는 여직원들이 많은 만큼 차종 변경이 어렵다면 대체 구입시 오토매틱 차량으로 구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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