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쾌하고 확실한 새만금 서명운동을
명쾌하고 확실한 새만금 서명운동을
  • 승인 2005.02.0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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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만금완공 전북도민 총연대가 2003년 법원의 새만금 공사 중단 가처분 신청 수용에 반발하여 도내에서 반대 서명운동을 펼친 결과 158만 명의 서명을 받았던 사실을 새로이 부각시키고 있다. 이는 새만금 추진을 희망하는 도민이 절반도 안된다는 악성 비방을 차단하는 데 우선적인 목적을 두고 있다.

 서명운동에서 중요한 건 무엇보다 가능한 모든 도민들이 단시간에 동참한다는 참여의욕과 실천성이라 할 것이다. 통상 200만이 덜 되는 인구 실태에서 타지에 출타한 사람들과 어린이, 노약자, 서명에 생경해하는 사람들을 제외하고 모든 도민이 참여하도록 하는 집단의식의 발로인 것이다.

 어느 군에서는 현지 방문 외지인들의 서명까지 받는 열성을 부려 거주 인구수보다 훨씬 더 많은 서명자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러한 것이 엉터리 서명 시비를 불러 일으켰을 소지가 없지 않으나 서명을 권장하면서 어느 도에 사는 누구냐고 일일이 물어가면서 서명에 참여시킬 수 없는 사정도 있을 것이다.

 일사불란한 체계로 서명을 받지 않은 이상 이중 삼중의 서명도 있을 수 있을 것이다. 거리에서, 학교에서 혹은 직장에서 골고루 서명을 하여 숫자를 하나라도 더 늘리려는 의욕을 보이는 사람들도 없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사정을 걸르고 골라내면서 총 몇명이라는 숫자의 정확성을 재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과의 차이가 서명운동의 본질을 바꾸거나 가치를 차등화할 성질의 것도 아니다.

 그러나 보다 완벽을 기하려면, 앞으로 유사한 서명운동이 벌어질 경우 시.군, 읍.면.동, 리.통.반을 조직적으로 동원하여, 내용을 잘 모르는 청소년들이나 생업에 종사하느라고 짬을 못내는 주민들에게도 홍보지를 돌리고 설명하는 시간도 가져, 전 주민이 100% 서명할 수 있도록 조직화하는 게 최선의 방법일 것이다.

 도민이 한 사람도 몰이해하는 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하여 엉뚱하게 새만금을 반대하면서 반사이익을 보게 하는 틈새사고도 없애야 한다. 결국 새만금을 반대해서 먹고 살고, 적당히 비판하여 입지를 만드는, 그리하여 새만금만 지지부진하게 하는 요소를 깡그리 없애려면 그러한 강경방안의 채택 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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