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박사학위
석·박사학위
  • 승인 2005.02.0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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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어사전을 보면 박사란(博士)란 널리 아는 것이많거나 어느 부문에 능통한 사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거쳐 학위논문심사와 시험에 합격한 사람에게 정부에서 주는 학위이며 그 학위를 가진 사람을 박사라한다. 그런데 고려시대부터 유학이나 전문기술을 가르치는 일을 담당한 관직의 이름이 박사였다.

 ▼현대사회에 들어서 국내대학보다 외국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게 쉬웠던 시절도 있었지만 근래에는 박사학위를 취득한 인재들이 굉장히 많아졌다.귀족시되던 박사도 서민화돼가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그렇다고 석.박사학위를 취득하는것이 결코 가볍다는 말은 절대 아니다.대학원 석. 박사과정을 이수하더라도 탈락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부단하게 노력하지않으면 안된다.문제는 이같은 박사학위를 노력하지 않고 쉽게 얻어내려는 부도덕한 식자층이 존재한다는것이 걱정이다.특히 우리나라사람들이 박사학위를 선호하는 것은 과시욕때문이다.호칭뒤에 박사가 붙으면 박식하고 훌륭한 사람으로 안다.

 ▼그러니 무리해서라도 나를 상향시키려는 속성이 강하다.분에 넘치는 유명상표를 몸에 지니기를 좋아하는 것도 이런 속성때문이다. 곧 겉치레를 그사람의 인격과 지적수준을 동일시하려는 허영이 많기 때문이다.

 ▼최근 도내 일부의과계통의 대학에서 일부 개업의사들이 700만원에서 2천여만원의 실습비와 논문대행비를 주고 직접 실험에 참여하지 않고 논문을 쓰지않고도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검찰이 전면수사에 나서고 있다는 보도를 접하고 놀라지 않을 수없다.즉 금품을 주고 학위를 샀다는얘기다. 앞으로 진위가 밝혀지겠으나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는 마음이나 이런 현상은 관행으로 새삼스러울것도 없다는 반응도 있다. 타아(他我)에 급급하다보니 자아(自我)를 버리고 살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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