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티에 회생하려나?
아미티에 회생하려나?
  • 한성천 기자
  • 승인 2005.02.1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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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자 매각 추진 부활 청신호
 ‘전북대표 벤처기업’이었던 (주)아미티에가 회생할 수 있을까?

지난 98년 전북지역 벤처업계 총아로 급부상했으나 창사 5년만인 지난해 10월 ‘부도’란 직격탄을 맞고 침몰했던 아미티에의 제3자 매각이 추진되며 부활의 청신호가 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수도권 소재 코스닥상장기업인 씨오텍(IT전문업체)이 아미티에 인수의사를 밝힌 후 채권단과 인수협상을 벌인데 이어 최근에는 롯데그룹 계열사인 호남석유화학이 인수의사를 내비쳐 협상결과가 주목된다.

 11일 기술신용보증기금 전주지점과 채권단에 따르면 지난 2002년 산자부에서 ‘벤처기업 대상’을 수상하는등 승승장구하던 아미티에가 장기 불황에다 미국 바이어로부터 거액의 클레임이 겹치면서 심각한 자금난에 봉착, 지난해 부도처리되며 무너졌다.

아미티에는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기술신보 및 금융권, 개인투자 등을 통해 30억원 상당의 자금을 지원받았다. 부도처리된 아미티에의 부채규모는 기술신보 보증서를 발급받아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은행권에서 조달한 자금 12억7천만원과 전북도를 통해 받은 창업자금 및 운영자금 등 13억여원과 기타 개인투자자금을 합쳐 3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미티에 대출의 보증을 섰던 기술신보는 이미 전북은행 1억6천277만원과 기업은행 3억146만원(법정이자 포함)을 대위변제했으며 내주중에 중소기업진흥공단 7억730만원과 제일은행 9천900만원의 부채도 대위변제할 예정이다.

 이처럼 대위변제를 통해 주채권사가 부상한 기술신보는 인수 의사를 타진해온 호남석유화학측과 본격적인 매각협상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신보 전주지점 관계자는 “그동안 인수의사를 밝혀온 씨오텍이 기술 및 특허연장과 함께 인수금액 감면, 채무유예 등을 조건을 제시해 협상을 벌였으나 관련규정상 이 같은 인수조건을 수용할 수 없어 ‘수용 불가’를 정식으로 1차 통보한 상태”라고 밝혀 사실상 씨오텍은 협상대상에서 배제됐다.

 이 관계자는 또 “내주 중 중진공에 대한 대위변제가 마무리되면 기술신보가 아미티에 주채권사로 부상할 수 있어 현재 인수의사를 타진해온 호남석유화학과 인수협상을 벌여 나갈 예정이며, 현재까지는 접촉이 없는 상태이므로 추이를 지켜봐야할 것”이라며 “호남석유화학이 인수의사만 있다면 최대한 아미티에를 살린다는 것이 기본방침이다”고 덧붙여 아미티에 회생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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