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상장사 수익율 크게 개선
도내 상장사 수익율 크게 개선
  • 황경호 기자
  • 승인 2005.02.2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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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심했던 지역경기 침체등에도 불구하고 도내 상장사들의 지난해 수익율이 전년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내 상장기업들의 시가배당율은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22일 증권선물거래소 광주사무소등에 따르면 전북은행을 비롯 도내 상장사 7개사의 지난해 주당 현금배당 평균은 304원으로 전년(266원)보다 14%가 증가했다.

 이를 기업체별로 보면 중앙건설과 한농화성이 각각 600원씩으로 가장 많았으며 백광산업이 500원, 전북은행 150원, 페이퍼코리아 100원, 광전자와 한국 고덴시 각각 90원등이다.

 이같은 도내 상장기업들의 현금배당에 힘입어 시가배당율도 전년(4.4%)보다 2.4%나 늘어난 6.8%를 기록, 전국 평균(4.3%)을 크게 상회했다.

 시가배당율을 기업체별로 보면 중앙건설이 9.4%로 가장 높았으며 백광산업이 5.5%, 한국고덴시 4.7%, 페이퍼코리아 4.0%, 한농화성 3.9%, 전북은행 3.3%, 광전자 2.8%등의 순이다.

 도내 상장기업들의 모처럼 개선된 주당 배당금과 시가배당율에 따라 7개 상장사들의 총 배당금액은 모두 150억 2천만원으로 전년도보다 약 50억원이 늘었다.

 이같이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도내 상장기업들의 수익율이 크게 개선된 것은 금융부문에서 최고의 수익율을 달성한데다 일부 수출을 중심으로 한 도내 기업들의 급격한 수출신장세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도내 상장사들의 높은 시가배당율은 금융기관의 저축이율보다 높아 주식 투자자들에게 은행이자보다 높은 투자이익을 안겨주었다는 것.

 한 관계자는 “사상 유례없는 극심한 경기침체속에서도 도내 상장사들의 이익율이 크게 개선되었다”며 “이는 도내 기업들의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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