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도내 상장기업들의 시가배당율은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22일 증권선물거래소 광주사무소등에 따르면 전북은행을 비롯 도내 상장사 7개사의 지난해 주당 현금배당 평균은 304원으로 전년(266원)보다 14%가 증가했다.
이를 기업체별로 보면 중앙건설과 한농화성이 각각 600원씩으로 가장 많았으며 백광산업이 500원, 전북은행 150원, 페이퍼코리아 100원, 광전자와 한국 고덴시 각각 90원등이다.
이같은 도내 상장기업들의 현금배당에 힘입어 시가배당율도 전년(4.4%)보다 2.4%나 늘어난 6.8%를 기록, 전국 평균(4.3%)을 크게 상회했다.
시가배당율을 기업체별로 보면 중앙건설이 9.4%로 가장 높았으며 백광산업이 5.5%, 한국고덴시 4.7%, 페이퍼코리아 4.0%, 한농화성 3.9%, 전북은행 3.3%, 광전자 2.8%등의 순이다.
도내 상장기업들의 모처럼 개선된 주당 배당금과 시가배당율에 따라 7개 상장사들의 총 배당금액은 모두 150억 2천만원으로 전년도보다 약 50억원이 늘었다.
이같이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도내 상장기업들의 수익율이 크게 개선된 것은 금융부문에서 최고의 수익율을 달성한데다 일부 수출을 중심으로 한 도내 기업들의 급격한 수출신장세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도내 상장사들의 높은 시가배당율은 금융기관의 저축이율보다 높아 주식 투자자들에게 은행이자보다 높은 투자이익을 안겨주었다는 것.
한 관계자는 “사상 유례없는 극심한 경기침체속에서도 도내 상장사들의 이익율이 크게 개선되었다”며 “이는 도내 기업들의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