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이 경쟁력이다
기술력이 경쟁력이다
  • 황경호 기자
  • 승인 2005.02.2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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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전북 경제로 가꾸자<2부>
 “크고 작은 교통사고로부터 어린이는 물론 모든 인간의 고귀한 생명을 고스란히 지켜낼 수 있는 그날까지 전 직원들이 일치단결해서 쉼없이 달려나가겠습니다”.

 오늘날 가장 필수적인 교통수단이지만 사고로 인한 많은 생명과 재산을 순식간에 앗아가는 흉기로 전락해가고 있는 자동차로부터 인간의 생명을 지켜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오직 차별화된 기술력의 신속한 확보만이 인명손실을 줄여나갈 수 있다는 신념속에서 오늘도 전 직원들이 밤잠을 설쳐가며 연구실 불을 환하게 밝히고 있는 전북의 유망 중소 벤처기업.

 그 곳이 바로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 중소기업진흥공단 아파트형 공장에서 전국 최고의 기술력을 쌓아가고 있는 (주)성진전자(대표이사 강주일·41).

 지난 2000년 9월에 설립된 이 회사는 비록 규모는 작지만 도내에서는 보기 드물게 해마다 10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 지난해에는 4억5천여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특히 성진전자는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거나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만을 전문적으로 개발 보급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한 전국의 유일한 기업으로 발전 가능성은 그야말로 무궁무진하다.

 이렇듯 전북의 자랑스런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성진전자의 잉태는 10여년동안 안정적인 직장인으로 살아오던 강사장이 자리를 박차고 나오면서부터 시작되었다.

 공무원을 시작으로 환경부를 거쳐 교통안전공단에서 근무를 해오던 강사장은 본인이 스스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지난 99년 말 피를 말리는 고민끝에 편안한 생활을 보장해주던 직장을 벗어난 강사장은 그동안 자신이 꿈꿔오던 세계를 향한 발걸음을 시작했다.

 지금의 자리에 3명의 직원과 함께 둥지를 튼 강사장은 이듬해 초부터 어린이 보호차 자동시스템 개발에 착수해 개발하고 실용신안등록을 했으며 2002년 6월에는 탑승용 보조자동발판 개발에도 성공했다.

 또 2004년 초에는 벤처기업으로 등록하고 중기청의 수출기업화 사업 업체로 선정돼 지속적인 연구에 나서면서 성진전자는 개별주차장 통제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2004년도 산학연 공동 컨소시엄 연구업체 및 중기청의 혁신기술과제 지원에 잇따라 선정되기도 했다.

 이같이 전 직원들이 똘똘 뭉쳐 밤낮없이 구슬땀을 흘린 결과 지난해 7월부터 현대자동차에 어린이 보호차 ASSY 시스템 OEM 납부체결에 이어 장애인용 보조자동발판 시스탬과 자동차검사소 안전장치등을 개발완료하는등 불과 창업 4년여만에 4개의 특허를 등록하고 5개를 출원중이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이같은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성진전자는 올 상반기에 어린이 통합버스 관리법이 제정되고 통합버스의 안전시설이 의무화될 경우 폭발적인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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