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득철 상무가 다음달 18일 열릴 34차 정기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로 승인받아 부행장으로 취임할 경우 전북은행 토종(?)으로서는 처음 부행장에 오르는 주인공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전북은행이 ‘부행장제’를 폐지할 경우 양 상무는 ‘수석상무’로 명칭이 변경될 변수가 여전히 남아있다. 또 등기이사 선임으로 발생한 임원 한 자리는 1급 직원 8명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올해로 창립 35주년을 맞은 전북은행은 연초 ‘선진일류은행’을 표방했다. 추진방향으로는 지역밀착금융을 펼치는 동시에 최상급 금융서비스 제공 등 내실성장 및 체질강화에 추진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당기순이익(세후) 357억원을 시현, 시중은행들과 경영성과면에서 경쟁할 정도로 급성장했다는 평가를 금융계 안팎에서 받고 있다.
전북은행은 오는 3월 18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임기만료되는 이용규 부행장을 비롯해 남행완·김창환 상무의 재선임문제를 처리하게 된다. 현재 행내 분위기로 볼 때 이용규 부행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연임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전북은행은 또 신규 임원 선임에 있어 1급 직원(가나다 순)인 김진오(전주팔복동지점장), 박경근(비서홍보팀장), 박용규(영업추진팀장), 양대원(군산지점장), 한병엽(익산지점장), 한상길(전주경원동지점장), 황남수(서울지점장), 정한수(영업부장) 등 8명이 경합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급 직원 가운데 1명이 임원으로 선임될 경우 3월 주총 직후 1급 등 소폭 내부승진 및 전보인사가 뒤따를 전망이다. 한편 전북은행은 증권거래법에 의거, 양득철 상무를 등기이사로 선임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