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정책협의회가 해야할 일
호남권 정책협의회가 해야할 일
  • 승인 2005.02.2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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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3일 전북과 전남, 광주 등 호남권 광역단체장회의가 전남도청에서 개최됐다. 이른바 호남권 정책협의회의다. 이번으로 두번째다. 정책협의회는 그 명칭이 시사하듯 호남권에 벌어지는 모든 국책사업이나 정부 정책사업에 전남,북이 공동으로 대처하는 일종의 컨서시엄이다. 서로 협력해서 도울일이 있으면 같이 돕는 공동의 이익응 추구하자는데 목적이 있다.

 이날 협의회의에서는 전북의 목타는 현안인 새만금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새만금의 지속추진 결의문을 채택하는 한편 호남고속철의 조기착공에 전남북이 하나로 협력하자고 다짐했다. 이날의 협의회에서는 또 새만금사업 추진에 그 강도를 더 높이자는 뜻의 재판부와 청와대 정부 부처에도 이 취지를 건의키로 하고 있다.

 우리 전북이 새만금사업의 강력추진을 위해 전남권의 협조를 요청한데 이어 전남, 광주쪽에서도 광주문화수도 건설과 호남고속철도 조기착공을 위한 현안의 공조를 요청, 이를 다짐했다. 당연한 이야기다. 어차피 협의회라는 명칭이 붙어있는 이상 상호 필요로 하는 사업에 공조가 밀접히 이뤄지면 일이 훨씬 수월할 수 있다는 사실 결코 지나칠 수 없다. 힘이란 보태질 수록 커지기 마련이다. 그 커진 힘이 사업추진의 견인역할을 할 수 있는 것 당연하다. 다만 그 힘의 농도가 얼마나 실리느냐가 문제다.

 그런 관점에서 호남권 정책협의회는 매우 큰 의미가 있다. 이후 전라도의 모든 문제를 추스리는데 구심역할을 할 수 있기때문이다. 우리는 솔직히 같은 호남지역이라 하지만 남도에 비해 전북이 엄청 뒤지고 있다는 사실에서 더 깊은 집착을 가지고 이 호남권 정책협의회를 주시하고자 한다. 동시에 남도의 광역단체장은 전북현안에 대해 보다 깊은 관심을 갖고 협조해주기 바란다.

 비단 전북의 새만금문제나 전남,광주의 광주문화수도, 호남고속철의 조기착공에만 국한할 게 아니다. 앞으로도 이같은 대형사업들은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고 추진될 수 있기때문이다. 그때마다 힘이 모아져야 한다는 얘기다. 아무튼 전남,북 서로가 공동의 이익을 위해 더욱 밀접히 제휴될때 전남북 발전의 실질적인 힘이 된다는 것을 거듭 다져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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