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ㆍ1운동정신으로 선진조국 발판을
3ㆍ1운동정신으로 선진조국 발판을
  • 태조로
  • 승인 2005.02.2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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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일제의 식민통치에 항거하여 온 민족이 하나 되어 분연히 일어나 우리 한민족의 저력을 세계만방에 과시하고 세계사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자랑스런 3ㆍ1만세운동이 일어난 지 86주년이 되는 뜻 깊은 날이다.

  당시 3ㆍ1운동은 우리민족 반만년 역사상 유례가 없는 국권상실 굴욕을 벗어 나고자 하는 전 국민의 처절한 울부짖음이었고 생명보다 더한 민족해방과 자유에의 갈망을 선포한 거사였다.

 국내ㆍ외 농촌과 도시 지역을 불문하고, 농민에서 학생 지식인까지 직업의 귀천을 따질 것 없이, 종교의 다름도 개의치 않고, 남녀 구분도 없이, 집안의 막내인 소년에서 큰 어르신까지 전 민족이 하나 되어 손을 맞잡았으며, 우리민족에게는 일본 제국주의가 강제로 빼앗아간 우리의 주권을 되돌려 달라는 지극히도 당연한 외침이었다.

  이로 인해 거사에 참여한 7,600여명의 우리의 선열들이 일제의 잔악한 총칼 앞에 고귀한 생명을 잃고 헤아릴 수 없는 엄청난 인원이 부상을 입는 크나큰 아픔을 겪어야 했다.

 이 거사는 국내적으로 일제 무단정치를 종식시키기 위한 민족자존의 사회운동을 국내 전지역으로 확산시키는 도화선이 되었으며, 국외적으로는 중국 상해 임시정부의 설립으로 독립운동이 조직화되고 대일본 무장투쟁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우리고장은 불의에 대한 항거 정신과 애국충절의 기개와 자긍심이 깊은 고장으로 3ㆍ1운동의 역사적 가치와 선열들의 숭고한 유지를 되짚어 보는 의미가 남다르다 하겠다.

 그 예로 우리민족 대표적인 농민운동인 동학운동의 발원지일 뿐만 아니라, 한강 이남지역 중 최초로 군산지역에서 3ㆍ1만세운동이 전개 되었으니 당시 세브란스 의학전문학교 학생이었던 김병수가 민족대표 33인의 한사람인 이갑성으로부터 독립선언서 2백여장을 전해 받아 군산으로 가져와서 영명학교 교사와 학생들 그리고 시민들이 합세하여 시위운동을 벌였다.

 이 밖에도 익산에서는 문용기 열사 등이 4ㆍ4만세운동을 주도하다가 순국하였고, 정읍 태인에서는 장날을 기해 만세운동이 전개되는 등 뜨거운 함성이 곳곳에서 울려퍼졌던 것이다.

 우리는 국가 존망의 위기에 처하여 일신의 안위를 초개와 같이 버리신 애국선열들의 거룩하고 숭고한 희생을 밑거름으로 오늘의 풍요롭고 발전된 대한민국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항시 잊어서는 아니 될 것이다.

  특히 올해는 광복60주년을 맞는 매우 뜻 깊은 해이다. 국가보훈처에서는 광복60주년을 계기로 독립유공자 포상관련 ‘전문사료 발굴ㆍ분석단’을 운영하여 집중적으로 숨은 독립유공자 발굴ㆍ포상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래서 일제 강점기하에 일신의 안위를 버리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독립유공자에 대해 연1회 실시하던 포상을 확대하여 3ㆍ1절 및 8ㆍ15광복절, 11.17순국ㆍ선열의 날을 기해 대대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국권회복에 헌신한 독립유공자와 그 유가족의 영예로운 삶을 보장하고 예우풍토가 사회적으로 정착 될 수 있도록 ‘독립유공자예우지침’을 대통령훈령으로 제정하여 지원을 강화하였다.

 이와 같이 우리가 특별히 이날을 기리며, 각종 기념사업을 펼치는 것은 “아픈 역사를 기억하지 못하는 민족은 또 다시 그 아픔을 되풀이 할 수 밖에 없다”는 역사적 교훈을 되새겨 미래의 지표로 삼으려는데 그 참뜻이 있다 하겠다.

 그러므로 우리민족이 나라를 잃고 고통의 질곡에서 신음하고 있을 때 일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분연히 일제의 압제에 항거한 선열들의 고귀한 유지를 높이 받들어 우리 민족의 정체성 확립의 근간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이분들을 존경하고 추앙하는 풍토를 다함께 조성하고 이분들의 고귀한 애국정신이 모든 국민의 귀감이 될 때 비로소 국가의 존엄성과 국민적 가치가 바로 세워진 우리의 주체성이 확고히 다져질 것이고, 또한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발판이 굳건히 다져질 것이다.

 세계 속에 선진 조국건설이라는 막중한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 선열들이 물려준 위대한 3ㆍ1운동 정신을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민족정신으로 승화시켜 후손들에게 세계속에 꽃피는 찬란한 역사를 물려 주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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