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상공인, '호철 분기점은 천안 마땅'
도내 상공인, '호철 분기점은 천안 마땅'
  • 황경호 기자
  • 승인 2005.03.04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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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내 상공인들은 호남고속철의 분기점은 경제성에 따라 천안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전주상공회의소(회장 송기태)는 4일 오후 홍재형 국회의원을 비롯 호남고속철 충북 오송분기역 유치단을 맞아 상의 임·의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송회장을 비롯 도내 상공인들은 “충남 연기와 공주에 행정중심 복합도시가 들어서기 때문에 호남고속철도 분기역을 오송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은 이해할 수 없으며 국가의 백년대계인 고속철도는 경제성과 편의성·신속성이 무시된 채 정치적 흥정으로 왜곡된다면 지역감정 조장은 물론 역사적으로 자손만대에 큰 오점을 남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호남고속철도는 이용객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호남 주민의 의견이 절대 반영되어야 마땅하다”며 “국민의 세금으로 건설되는 국책사업인 만큼 최소한의 예산을 투입, 최대한의 성과를 구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천안이 아닌 오송으로 결정되면 1조 원의 건설비용이 추가될 뿐만 아니라 호남지역 주민들의 시간적 경제적 손실이 막대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국토연구원에서 호남고속철도 기본계획 조사용역을 올 말까지 실시 중에 있으므로 노선문제는 전문기관에 맡기고 그 결과를 존중해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한편 호남고속철 분기점을 천안이 아닌 오송으로 하면 연장이 20km나 추가되기 때문에 시간도 4분 정도 추가 소요되고 1인당 요금 또한 5,829원, 연간 200억 원이 추가 부담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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