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의 태도와 성격이 미치는 음주운전
운전자의 태도와 성격이 미치는 음주운전
  • 승인 2005.03.0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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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의 위험성에 대하여 너나할것없이 이구동성으로 절대로 삼가야 한다는 인식은 다가지고 있지만, 막상 본인이 음주후에 차량핸들을 잡으 려하는 것은 참으로 이율배반적인 행위이다. 이로인하여 하루에도 수없이 음주로 인한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해 볼 때 음주운전단속

도 중요하지만, 운전자에 대한 태도와 성격등 내부적으로 유발되는 요인을 체계적으로 사실에 입증하여, 분석?평가한후 운전자로 하여금 음주운전에 대한 의식전환이 정립될수 있도록 교통사고예방을 위한 실습자료 연구가 중요시되고있다.

음주운전에 대한 분석은 궁극적으로는 음주운전행동의 감소라는 실용적인 목적을 근거로 하여 시작되었다. 즉, 음주운전은 사고발생시 대형사고가 될 가능성이 높고, 인명의 손실과 직접적인 관련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는 것이 음주운전분석의 시급한 과제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음주운전 에 대한 분석이 음주운전을 하는 운전자의 성격이나 심리상태, 음주운전에 대 한 태도와 신념같은 심리학적 측면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법적?제도적 제재의 실시에 따른 음주운전 감소율, 처벌의 효율성에 관한 분석에 중점을 두었다고 하여도 과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법적?제도적 제재를 통해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음주운전과 관련된 사고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교통사고에서 음주 운전이 차지하는 비율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이것은 결국 운전자의 심리적 속성을 무시한 채 단순히 법적?제도적 제재만으로 그들의 행동을 통제한다는 것이 한계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따라서 보다 효율적이며 지속적으로

음주운전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음주 운전행동과 관련이 있는, 그리고 이를 감소시키는데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심리적 특성들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에 대한 심리학적 분석이 접목되어야 할 것이다.

음주운전행동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운전자들의 성격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 운전자들이 음주운전에 대해 가지고 있는 태도 특히 단기 이익추구경향성과 체내 혈중알콜농도의 과소평가와 내적 자기 통제력 과신 경향성에 보다 중점을 두어야 한다.

음주운전의 경우 음주운전을 정당화할만한 이유가 있다면 기꺼이 음주운전을 하는 경향을 보인다. 즉 음주장소와 집과의 거리가 가깝다고 판단한다면 더욱 음주운전을 하는 경향이 있고 조금만 운전하면 되는데 굳이 차를 두고 가면 내일 이동할 때 불편하고, 차를 다시 가지러 와야 되니까 번거롭다는 심리와 설마 짧은 거리를 운전하는 동안 무슨 일이 생기겠어라는 안일한 생각이 서로 맞물려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안전운전 홍보프로그램 개발과 음주운전에 대한 인성교육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곽원박<진안경찰서 경무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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