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한우 가격 양극화
돼지-한우 가격 양극화
  • 김경섭 기자
  • 승인 2005.03.06 15: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003년 미국의 광우병 파동 이후 돼지 가격은 사상 최고 가격대를 유지하는 반면 한우 가격은 사육두수 증가 및 소비 둔화 등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등 돼지와 한우 산지가격이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6일 전북도에 따르면 돼지 산지가격(100㎏기준)은 25만8천원으로 지난 2002년말 15만5천원에 비해 무려 66.5%인 10만3천원이 오른 반면, 한우(500㎏기준)는 401만1천원으로 2002년말 410만1천원에 비해 10만원 하락 했다.

 실제 돼지콜레라 등 가축 질병으로 지난 2002년 15만5천원 대로 생산비를 겨우 유지했던 돼지산지가격은 미국의 광우병 파동으로 소비가 늘면서 오히려 가격은 꾸준히 상승, 올해 사상 최고가격인 26만원대를 넘어서는 등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같이 돼지 산지가격이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도내 사육두수도 지난 2003년 115만5천두에서 지난해 120만두로 늘어나는 등 돼지사육 농가들이 사상 최고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

 반면 한우 산지가격은 지난 2000년까지 꾸준히 300만원대를 유지했으나 한우고기 수입개방이 시작된 2001년부터 ‘가격폭락’을 우려한 한우사육농가들이 한우를 한꺼번에 출하함에 따라 같은해 6월 270만원대로 급락, 막대한 피해를 입기도 했다.

 또한 한우 산지가격은 수입개방 이후에 오히려 반등, 한때 500만원대까지 기록했으나 2003년 미국의 광우병 파동으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