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르 회장 비서실은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로르 회장이 서울에서 김 전 회장을 만난 시점은 10년 이상 전 이었다"며 "이는 로르 회장이 밝히는 공식 입장"이라고 전했다.
비서실은 "일간 리베라시옹 기자의 오해가 있었다. 로르 회장이 최근 몇년 사이 김 전 회장을 만난 장소는 중국과 유럽이었다"고 밝혔다.
앞서 리베라시옹은 로르 회장의 말을 인용, "로르 회장이 2003년 말에서 2004년 초 사이 서울의 공개 장소에서 김 전 회장을 만났다"고 보도했고 회장 비서실이 기사 내용이 사실이라고 확인했었다.
비서실은 며칠 안에 정정 기사가 리베라시옹이나 다른 매체에 보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르 회장이 자신의 주장을 담은 보도 내용을 부인함에 따라 김 전 회장의 지난해 겨울 서울 출현설이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로르 회장이 서울 회동설을 단 하루만에 번복한 것과 관련해 뭔가 석연찮은 대목이 있다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관련해 로르 회장은 연합뉴스와 e-메일 인터뷰에서 "지난주 리베라시옹 기자와 만나 김 전 회장에 관한 포괄적인 토론을 가졌다"고 전제하고 "기사에 반영된 기자에게 말한 내용에 덧붙일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나의 입장을 이해해주길 바란다"며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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