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부총리, 일문일답, 주요 약력
한 부총리, 일문일답, 주요 약력
  • 서울=강성주기자
  • 승인 2005.03.1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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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덕수 신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4일 총리실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앞으로 열과 성을 다하고, 재경부가 경제부처의 중추기관으로서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서로 도와가며 조직을 이끌 것이다”고 다짐했다.

 한 부총리는 또 “현재의 경제정책 기조를 철저히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뒤 “이번에는 정책 기조를 바꾸기 위해 부처의 수장을 바꾼 게 아니라, 정책을 계속해 달라는 차원에서 수장을 임명한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 신임 부총리와의 일문일답 요지는 다음과 같다.

 -부총리로 발탁된 소감은.

 ▲경제관료의 소망은 우리 나라가 부강하고, 투명하고, 법치주의가 잘 적용되고, 세계에서 영향력있는 나라가 되는데 경제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다. 이 꿈을 실현하도록 제가 가진 모든 열과 성을 다하고, 재경부가 경제부처의 중추기관으로서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서로 도와가며 조직을 이끌겠다.

 -발탁된 이유를 뭐라고 생각하나.

 ▲대통령이 선진경제, 선진사회, 선진정치를 포함한 선진한국의 토대를 참여정부 임기내 만들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또한 대통령 대선 공약이 1천4백47개, 인수위 주요 과제가 1백개, 지난 2년간의 로드맵이 1백개 정도 된다. 국무조정실장으로서 해온 이런 일들을 변함없이 추진해 달라는 의지가 제일 강한 것 같다.

 -앞으로 현재의 경제정책 기조를 운영해 나가겠다는 뜻인가.

 ▲일체 변화없이 추진해 나가겠다. 이번에는 정책 기조를 바꾸기 위해 부처의 수장을 바꾼 게 아니라, 정책을 계속해 달라는 차원에서 수장을 임명했다고 이해해 주면 좋겠다.

 -현 경제 상황을 진단하면.

 ▲아주 희망을 갖고 있다. 위대한 국민들이므로 잘 되리라 본다.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국민들이 적응하는 것을 보면 책상에 앉아있는 관료들의 생각을 완전히 뛰어 넘는다. 정부가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고 거시경제를 안정시키며 선진경제시스템을 만들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재경부 업무추진 방식에 변화가 오나.

 ▲정부혁신은 굉장히 강하게 추진하겠다. 국가 경쟁력의 주요 요소가 정부 경쟁력인데 우리 정부는 세계 30위 정도다. 세계 경제규모 12위, 무역규모 10위 정도인데 정부 경쟁력은 상당히 떨어진다. 결국 정부 혁신을 통해 일 잘하는 정부, 국민에 서비스하는 정부가 돼야 한다. 재경부는 많은 정책을 만들어 낸다. 정책 성공을 위해 정책의 절차, 내용, 이론적 요소를 체계적으로 갖추는 것이 정책품질관리로, 이를 시행하는 재경부가 되도록 하겠다.

 한덕수 부총리 주요 약력

 ▲경기고 졸 ▲서울대 상대 경제학과 졸 ▲경제학박사(미국 하버드대) ▲행정고시 합격(8회) ▲상공부 미주통상과장 및 아주통상과장, 산업정책과장, 수송기계과장, 중소기업국장, 산업정책국장, 전자정보공업국장 ▲대통령 통상산업비서관 ▲상공자원부 기획관리실장 ▲통상산업부 통상무역실장 ▲특허청장 ▲통상산업부 차관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주 OECD 대사 ▲대통령 정책기획수석비서관 및 경제수석비서관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 ▲산업연구원 원장 ▲국무총리 국무조정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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