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의원 중심 정치권 단합 강조
중진의원 중심 정치권 단합 강조
  • 전형남 기자
  • 승인 2005.03.1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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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정치권이 전북지역 중앙위원 경선 후유증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정세균·강봉균 의원 등 중진의원을 중심으로 정치권 단합을 강조하고 나섰다.

 지난 13일 전북지역 중앙위원 경선에서 재선의 강봉균 의원의 도당위원장 낙선과 후보자간 치열한 대결이 전개되면서 도정치권은 4분5열되는 양상을 띄었다. 후보간 경쟁이 도를 넘을 정도로 치열해지면서 후보자간 연대는 물론 도내출신 의원들의 지지후보도 크게 달랐다.

 때문에 중앙위원 경선에 나섰던 일부 후보들은 자신을 지지해주지 않은 정치권 인사들에 대해 노골적인 서운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일찍감치 도당위원장으로 정치권이 내세웠던 강 의원이 낙선하자 도정치권내에서는 의원들을 서로 믿지 못하는 불신풍조 마저도 싹트고 있다.

 실제 14일 일부 도내출신 의원들은 중앙위원 경선의 표분석에 나서면서 ‘정치적 신의’를 문제삼고 나섰다. 정치권 모인사는 “중앙위원 경선에 나섰던 후보들은 물론 의원간에도 경선이후 어색한 분위기 감돌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도정치권을 위해서도 경선 후유증을 빠른 시일내에 치유해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도정치권의 현재 정치일정과 분위기를 감안하면 경선후유증의 조기봉합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도내출신 국회의원들의 ‘전북 의원협의회’ 일정이 아직 잡혀있지 않은데다 당의장 경선 등 정치일정 때문에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이기가 쉽지않다.

 다만 정세균 의원과 강봉균 의원은 정치권의 이러한 분위기와 관련, “전북 현안해결에도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며 도정치권의 단합의 자리를 만들자는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강봉균의원은 “중앙위원 경선은 모두 잊었다”면서 “이제는 최규성 위원장과 중진·초선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도 현안과 도정치권의 화합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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