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동 서곡지구 주공아파트 분양가 마찰
효자동 서곡지구 주공아파트 분양가 마찰
  • 남형진 기자
  • 승인 2005.03.22 16: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서곡지구내 주공아파트 분양가를 둘러싸고 입주민과 주택공사간의 마찰이 우려되고 있다.

 오는 5월 세대별 분양을 앞두고 양측이 분양가 산정에 대한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주택공사 전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2000년 3월 임대아파트로 건설된 서곡지구내 주공아파트 24평형 768세대가 오는 5월1일부터 개인에게 분양될 예정이다.

 주공측은 임대주택법에 따라 입주자 및 주택공사측이 선정한 감정평가사의 평가와 투자자금 이자, 감가삼각, 현재 시세 등을 반영해 분양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현재 서곡지구내 아파트 시세는 서부신시가지 개발 등에 힘입어 전주시내에서는 가장 상승폭이 높아 주공아파트 역시 8천∼8천500만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같은 상황을 감안할 때 서곡 주공은 앞서 분양된 송천동(6천100만원) 주공아파트의 분양가보다 높게 책정될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

 이에 대해 입주민들은 “분양원가가 5천986만원인 만큼 이 가격을 기준으로 감가삼각을 해 최종 분양가를 책정해야 한다”며 “관련법에 따라 분양가를 산정한다해도 서민들이 살고 있는 만큼 송천동 사례에 준해 분양가를 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주민들은 “대다수 입주민들은 최초 아파트 입주시 시세 차익을 노리고 들어온 것이 아니다”며 “납득할만한 수준의 분양가 책정이이뤄지지 않을 경우 분양가 인하 투쟁을 벌여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서곡 주공의 분양가는 오는 4월중순께 확정될 예정으로 있어 결과에 따라서는 큰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