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청 마라톤 동호회
임실군청 마라톤 동호회
  • 임실=박영기기자
  • 승인 2005.03.3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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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라톤이 열리는 지역이면 전국 어디든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찾아 임실군도 홍보하고 동호인들의 건강도 지키는 모임이 있어 주위의 시선을 끌고 있다.

 임실군청 마라톤 동호회가 화제의 주인공.

 임실군청 마라톤 동호회는 지난 2002년 임실군 제1회 전국 하프 마라톤대회를 마치고 마라톤에 관심이 있는 직원 12명이 주축이돼 자신의 건강과 임실군의 알림이 역활을 하기 위해 설립돼 현재는 50명이 넘는 회원과 풀 코스를 지원하는 회원만도 10여 명에 이르고 있다.

 이들은 설립 첫해인 2002년도에는 춘향제 기념 남원 하프 마라톤 대회를 비롯한 제1회 강릉 경포 마라톤대회, 보령 임해 하프 마라톤대회, 2002년 월드컵 성공 1주년 기념 제1회 전국 하프 마라톤대회, 화순 고인돌 마라톤대회 등 15개 대회에 참가했다.

 이듬해인 2003년에는 2003 동아 서울 국제 마라톤대회 겸 제74회 동아 마라톤대회와 전주-군산간 마라톤대회,제6회 국민생활 체육대회 대전 육상연합회 하프 마라톤대회 등에 참가하는 등 임실군의 달리는 홍보사절단의 역활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 13일 열린 제3회 임실군 전국 하프 마라톤대회 행사 지원뿐 아니라 군 홍보 전단지 등을 제작해 대회에 참가한 동호인들에게 임실을 홍보했으며 금산 인삼골 하프 마라톤 대회와 곡성 심청 축제기념 제4회 섬진강 마라톤대회, 조선일보 춘천 마라톤 대회 등 벌써 15개 대회에 참가하는 성과를 올렸다.

 회원들이 참여하는 대회장에는 항상 임실군과 지역특산품을 홍보하는 플래카드가 게첨돼 있을뿐 아니라 각종 홍보물이 참가 선수들에게 배포되고 있으며 회원들 앞 뒤 번호판에는 반드시 임실을 알리는 글이 새겨 있어 애뜻한 고향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이는 회원들이 많이 참가해 5㎞보다는 10㎞를 10㎞보다는 하프를 하프보다는 풀코스를 달리는 것이 타지에서 임실군을 알리는 제일 좋은 방법임을 회원들 모두가 숙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임실군청 마라톤 동호회 김학모 회장은 인간으로서 한계를 넘어선 제1회 대청호반 울트라 마라톤대회에 참가해 100㎞를 14시간에 완주했으며 올해는 이차섭 회원이 서울 울트라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100㎞를 돌파했다.

 울트라 마라톤은 서바이벌전으로 정해진 시간안에 일정 지역을 통과해야 한다는 점과 배낭에 음식을 가지고 뛰면서 식사한다는 규칙이 정해져 있을뿐 아니라 대청호반 코스는 산악 코스여서 도착시간을 1시간 더 배려하는 어려움이 있다.

 이들은 또 임실군내 마라톤 동호인들의 화합과 회원 확충을 위해 임실마라톤클럽 회원과 임실군청 마라톤 연합회원들을 신평면으로 초청해 마라톤 동호인 대회를 개최 했으며 임실군청과 자매결연을 맺은 서울 강서구청 마라톤 동호회와 부산진구청 마라톤 동호회 회원들을 환영하는 오찬도 베풀어 회원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임실군 마라톤 동호회원들이 불우한 이웃을 돕기 위해 추진하는 또 한가지 사업이 있다.

 이들은 대회에 참가하여 1㎞ 달릴때마다 100원씩을 모금키로 하고 회원들 스스로가 이를 지켜 올해는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50만원을 기탁하는 등 불우한 이웃을 돕는데도 압장서고 있다.

 임실군청 마라톤 동호회 김금순 부회장은 마라톤을 알기 전부터 10㎞와 하프코스를 도전하는 어리석은 행동은 금물이고 매일 5㎞를 연습하는 것보다는 1주나 월에 2∼3차례 장거리를 뛰어 주는 것이, 또한 쉬지 않고 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과 훈련방법과 마라톤 관련 사이트와 즐기면서 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부회장은 모든 마라토너들의 꿈은 보스턴 참가하는 것과 기록이 줄여지지는 않지만 꾸준히 연습하면 꿈을 이룰 수 있으 거라는 기대감으로 오늘도 마라톤 동호인들은 시간이 허락하는 한 지금도 열심히 뛰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학모 회장)

 “열심히 노력하는 자세로 임실군청 마라톤 동호회 발전과 고향사랑을 위해 묵묵히 뛰었습니다”

 임실군청 마라톤 동호회를 이끌어 가는 김학모 회장(52)의 소감이다.

 김 회장은 “매달 열리는 전국 대회에 많은 회원들의 출전을 유도시켜 직원들의 체력증진과 임실군 홍보에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고장의 특산품을 전국에 알리는 임실군 홍보사절단으로서의 막중한 책임을 의식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회장은 “타 자치단체 마라톤 동호회와 적극적인 교류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관내 소년 소녀 가장 등 불우한 이웃을 돕는 사랑의 달리기 모금 활동도 활발히 전개할 계획이다”며 “마라톤으로 심신단력과 자신감 등 할 수 있다는 강한 의지를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4월 청원 대청호에서 열린 대청호반 울트라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100㎞를 14시간 52분만에 완주해 보통인으로서는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인간 한계를 넘어선 철인으로 알려졌다.

 “마라톤을 시작한지 3년째 이지만 이제는 마라톤이 무엇인지를 조금 알게 되었다”는 김 회장은 “50여 명으로 조직된 마라톤 동호회원들과 함께 전국 곳곳을 돌며 임실군 홍보와 회원들의 건강증진에 기여할 계획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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