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이별의 빨간 장미'도 백지화
MBC '이별의 빨간 장미'도 백지화
  • 승인 2005.04.0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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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가 '못된 사랑' 제작 무산 이후 준비하던 드라마 '이별의 빨간 장미'도 방송 계획을 취소했다. 대신 새 월ㆍ화 드라마로 판타지성의 '넥스트(next)'를 자체 제작키로 했다.

MBC 드라마국 이은규 국장은 4일 "'이별의 빨간 장미'도 캐스팅 등 준비가 미흡해 외주 제작을 포기하고 새로운 드라마 '넥스트'를 자체 제작해 5월 16일부터 방송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MBC는 '못된 사랑'이 가수로 주로 활동하는 비가 출연을 번복하는 등의 캐스팅문제로 난항을 겪자 방송 계획을 취소한 바 있다. 이후 '못된 사랑'의 이유진 작가와 박홍균 PD, 외주 제작사 디앤티웍스 등 기본 골격을 그대로 유지해 '이별의 빨간장미'를 준비해왔으나 이마저 무산됐다.

이러한 우여곡절 끝에 불과 방송 한 달 남짓 앞둔 시점에서 처음부터 다시 준비를 시작하게 된 셈이다. 이에 따라 MBC는 '넥스트'의 준비 기간을 벌기 위해 현재방송 중인 월ㆍ화 드라마 '원더풀 라이프'가 종영되는 26일 이후 이후 2주간은 특집극을 방송할 예정이다.

역사 속 비운의 러브스토리를 코믹한 터치로 재구성할 '넥스트'는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등을 집필한 주찬옥 작가 등이 대본을 맡고, 미니시리즈 '좋은 사람'의 유정준 PD가 연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2005년을 살고 있는 한 남녀가 어떤 계기를 통해 전생을 체험하면서 삼국시대,조선시대, 구한말과 수십 년 전의 연인들로 되살아난다는 것이 기본 설정.

두 사람은 환생을 거듭하지만 안타깝게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다음 생을 기약하며 애틋한 사랑을 나눈다는 줄거리를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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