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장관은 이날 오전 전북도를 방문, 강현욱 지사의 환영인사와 도정 업무보고에 대해 이렇게 강조한 뒤 “정부 혁신은 거스를 수 없는 과제인 만큼 지자체가 동참하고, 공사 조기발주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 장관은 이날 또 기자간담회에서 “고객만족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성과관리시스템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지방도 팀제 도입이 바람직하며 정부 각 부처가 이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전체로 확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 장관은 이어 5급 사무관 승진시험제에 대한 지방 공무원의 반발이 크다는 질문에 “취지를 공감하며 전국시장군수협의회에서 도출 되는 보완책을 토대로 빠른 시일 안에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언급, 제도적 개선의 의지를 시사했다. 그는 또 전북 8개 시·군이 포함된 신활력지역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너무 적어 실 취지를 살릴 수 없다는 지적에 대해 “현재는 도입한지 얼마 되지 않은 초기여서 그렇지만 앞으로 대상지역을 확대하고 지원 규모도 늘려나갈 방침”이라며 “시간을 가지고 지켜 봐 달라”고 말했다.
오 장관은 이날 강 지사와 양 부지사, 도 단위 기관장과 임병찬 전북애향운동본부 총재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찬을 하고 지역 각계의 혁신 동참을 당부했다. 이어 그는 곧바로 전북지방경찰청을 방문하고 “국민에 대한 모든 서비스의 접점에 서 있는 게 경찰”이라며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도민이 만족하는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혁신의 출발점이자 동시에 종착역”이라고 강조했다. 공정한 인사 시스템에 대해서는 “경찰 자체에서도 보람있게 일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무엇보다 투명한 인사가 선행되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일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객관적인 평가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오 장관은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