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반도 국립공원 제한 해제 촉구
변산반도 국립공원 제한 해제 촉구
  • 박기홍 기자
  • 승인 2005.04.10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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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산반도 국립공원 개발제한 해제를 촉구하는 지역민들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10일 국토연구원의 부안군 종합개발계획 수립연구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부안군 면적의 무려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변산반도 국립공원 구역 조정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487명의 무려 74.6%(363명)가 제한의 해제를 주장했다. 응답자 중에는 제한을 완전히 해제해야 한다는 비율이 48.3%, 선별적으로 제한해야 한다는 비율은 26.3% 등으로 나타났으나 적극제한·자원보존 등을 주장한 응답자는 23.6%에 만족했다.

 특히 지역별 응답특성을 보면 변산반도 국립공원 구역 안에 위치한 변산면과 하서면, 상서면, 진서면 등의 지역에서는 지역발전을 위해 과감히 혹은 선별적으로 제한을 해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다. 변산면 주민들의 경우 응답자 36명 중 제한을 적극 해제해야 한다는 비율과 선별적으로 제한해야 한다는 사람이 각각 47.2%와 41.7%에 달했다.

 반면 구역 외의 지역인 부안읍과 위도면, 줄포면 등의 지역에서는 개발의 제한과 함께 적극적인 제한으로 자원을 보전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양하게 제시됐다.

 향후 10년 후 농촌환경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52.2%)은 “더 나빠질 것”이라고 말해 비관적인 전망을 그대로 드러냈고, 대부분의 읍·면 응답자들은 “더 나빠질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던 반면 줄포면과 하서면의 경우 “지금과 별로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부안군 농촌환경이 악화할 것이라고 전망한 이유로는 ‘급변하는 국제적 농업환경(29.5%)’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농가부채(21.8%)’, ‘노동력 부족(21.1%)’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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