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무주·진안·장수
<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무주·진안·장수
  • 승인 2005.04.1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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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무주군수 후보로 5∼6명의 후보가 활발하게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오는 6월에 결정될 단체장 3선 연임제한이 풀릴 경우 현 김세웅 군수의 출마가 가장 큰 변수이기는 하지만 김 군수는 출마보다는 새로운 길의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주는 당과 당의 대결보다는 열린우리당 소속 후보들의 당내 경선이 곧 당락을 결정할 것으로 보이지만 탈당 후 무소속 출마의 변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의원을 지낸 후 민선 1기부터 꾸준히 출사표를 던져왔으나 김 군수에게 완패한 홍낙표 전 도의원이 3전4기를 노리있다.

 2002년 33%의 득표율을 보인 홍씨는 마지막 도전이라는 배수진을 치고 고향인 안성면을 근거지로 저인망식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도의회 예결위원장인 윤완병 의원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세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직이라는 강점을 최대한 살려 유권자들을 접촉하고 있고 동호회나 계모임을 중심으로 활동의 폭을 넓히고 있으며 의정활동의 성과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현 군 산림조합장 권영철씨도 최근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민주평통무주군지회 회장을 맡고 있는 권씨는 구여권세력을 중심으로 장년층을 규합하고 있으며 산림조합과 평통을 근거지로 한 조직력도 상당하다는 평가다.

 무풍의 김홍기 전 도의원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열린우리당을 당원을 중심으로 활동을 펼치는 김씨는 무풍과 설천, 무주를 남나들며 적극적으로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도 직장협의회 갈성로 회장이 새롭게 거론되고 있으며 타후보들 처럼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갈씨도 거점확보를 위한 활동을 멈추지 않고 있다.

 절대강자가 없는 상황에서 후보들의 활발한 활동이 진행되고 있으며 현 김세웅 군수 진로와 그의 지지세력들의 향방이 당락을 결정할 수 있다는 분석 아래 후보들은 이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장수군의 경우 후보 난립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현 장재영군수와 최용득 전 군수의 양자구로 양상으로 굳어지는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현재 재선의지를 갖고 있는 단체장인 장재영군수는 3대 자치단체장 선거 당시 무소속을 출마, 6천430표를 얻어 역시 무소속 최용득후보에게 불과 186표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

 그 후 당선된 최군수가 당선 4개월 16일만에 부인의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군수직을 상실하지 재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고 고군분투 끝에 보궐선거에서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이에 반해 최용득 전 군수는 좌절하지 않고 동분서주 재기의 꿈을 실현하겠다는 집념으로 열린우리당에 입당하는 등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설복의 기회를 노리며 군민들에게 다시 보답하고 명예를 회복하겠다며, 애·경사 장소 등 다중이 모인 곳에 꾸준히 얼굴을 비추는 등 표밭 다지기에 정열을 쏟고 있다.

 이와 같이 장재영군수와 최용득군수 출마 예상자는 얽히고 설킨 선거 양상으로 한 치 앞을 내다 볼 수 없으리 만치 예상을 불허하는 숙명적인 라이벌 관계에 얽혀있다.

 진안의 경우 3선 연임 제한에 걸려 임기가 마감되는 진안군수 후임 자리를 놓고 10여명의 입지자들이 자천타천으로 거명되고 있는 가운데 각종 행사에 얼굴내밀기에 열을 올리며 지역민심 파악과 표심잡기에 분주하다.

 6월 3선 제한에 대한 판결에 따라 현 임군수의 거취가 결정될 것으로 보여 변수는 많다.

 임군수가 출마치 않을 것이라는 전제 하에 10여명의 입지자들이 난림한 양상이다.

 우선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는 입지자들을 살펴보면 송영선(53·전북농민단체연합회 회장), 박관삼(60·전 진안군 부군수), 신중하(44·민노당 무진장·임실 창단준비위원회 조직위원장), 이충국(51·도의회 의원), 송상모(60·전 진안군부군수), 김문종(54·진안농협조합장) 등이 있다.

 임수진 군수에 2번 도전해 낙선의 고배를 마신 송영선후보는 그동안 패배를 거울삼아 3번째 도전장을 내놓고 권토중래 (捲土重來) 표밭일구기에 여념이 없다.

 그러는 가운데 박관삼 전 부군수도 일찌감치 군수출마의사를 밝히고 분주히 움직이고 있고, 백운면 출신 정치신인 민노당 신중하씨도 젊음을 무기로 활발히 뛰고있다.

 열린우리당 진안지역 당원협의회장을 맡아 오면서 집안 살림을 꾸려오고 있는 이충국 도의원도 군수 도전의사를 표명하고 있고,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지역의 식자층으로부터 강력하게 출마를 권유받고 있는 송상모 전 부군수가 읍내에 사무실을 내놓고 출마여부를 저울질 하고 있는 상태다.

 관내 7개면 농협을 합병해 막강한 조직력과 8년째 진안농협 조합장을 역임하고 있는 김문종씨가 정세균의원과 고교 동문의 잇점을 활용해 이충국의원과의 열린당 공천의 향배에 따라 많은 변수가 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자천타천으로 거명되는 인사는 이상문(53·현 도의원)씨와 배진수(67·진안무주농축협장), 윤석정(68·전 항만청장·진안초등 총 동창회장), 서철동(58·전 진안군의회 의장)씨 등이 거명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누가뭐래도 이곳 진안에서 내리 3선 당선으로 튼튼한 조직력과 인맥을 가진 임수진군수가 누구의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당락의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는 여론이 보다 많은 설득력을 얻고 있어 올 하반기에 가봐야 정확한 군수 입지자 파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장수=이승하기자 shlee@

 진안=김용진기자 yjkim@

 무주=유정주기자 uj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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