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본사·협력업체 이전 본격화
LS전선 본사·협력업체 이전 본격화
  • 김경섭 기자
  • 승인 2005.04.1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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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이전을 확정한 LS전선 군포공장 본사와 협력업체들의 전북이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해 12월말 오는 2007년까지 군포공장의 4개 사업부문을 모두 완주산업단지로 이전하기로 결정한 LS전선은 이미 확보한 4만2천평의 부지에 이 가운데 올 연말까지 트랙터사업(트랙터, 콤바인 등) 이전을 완료키로하고 오는 6월에 공장 신축에 나설 계획이다. 또 냉동공조(냉온수기·터보냉동기), 사출성형기, 방산용 궤도부품 등은 2006년말까지 이전을 마무리 할 계획을 수립했다.

 LS전선은 이와 함께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 각종 전자제품에 사용하는 인쇄회로용 ‘기판동박’을 생산하는 현 정읍공장 내 유휴부지에는 내년에 신규제품 생산 공장을 추가로 짓기로 하는 등 전북지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나섰다.

 LS전선이 이같이 본사이전을 본격화 함에 따라 LS전선 협력업체들도 전북이전에 적극 나서고 있는 등 전북이전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전북도가 지난달 경기도 군포에 이어 12일 전주에서 실시한 투자설명회에 LS전선 협력업체들이 대거 참여 전북도와 전주시, 완주군이 제시한 부지여건 및 인센티브, 노사문제, 환경기초시설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했다.

 이날 투자 유치설명회에는 당초 LS전선 협력업체 70여개 업체 가운데 45개 업체가 참여할 예정 있었으나 경기도 업체 뿐만 아니라 창원 등 타 지역에 있는 7개 업체도 추가로 참여 전북도의 투자유치설명회에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이날 설명회에 참여한 정승용 (주)세종기계 대표는 “기업유치를 위해 자치단체 뿐만 아니라 전북도까지 나서는 등 전북도의 기업유치 활동이 남다른 것을 현지를 방문해 느껴다”며 “LS전선 본사 이전에 앞서 입주 부지를 확정해 공장을 건립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정갑용 (주)태일기계 대표는 “전북도와 전주시, 완주군이 기업유치를 위해 제시한 인센티브가 타 시도에 비해서도 파격적이다”고 전제 한 후 “공장이전 뿐만 아니라 가족도 전북으로 이사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LS전선 협력업체의 전북이전은 오는 6월까지 확정될 경우 올 하반기부터 공장이전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이같이 LS전선 본사와 협력업체들이 전북으로 이전할 경우 고용창출과 세수 증대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협력업체들이 도내에 이전할 경우 업체당 평균 22억원씩 총 1천억원의 투자와 함께 약 10만여평(업체당 평균 1천평∼5천평)의 공단분양, 900여명의 신규고용창출, 연간 지방세 200억원 등의 경제적인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이 뿐만 아니라 자동차부품업체로부터 부품을 공급받는 2차벤더도 많을 것으로 예상돼 전북도가 전략산업으로 추진하는 기계산업활성화 및 집적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용복 도 경제통상실장 “LS전선 전북이전에 따라 관련 협력업체를 하나라도 더 유치하기 위해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앞으로 기업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전북의 투자환경을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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