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덕진구에 인문계고 신설 건의
전주시 덕진구에 인문계고 신설 건의
  • 남형진 기자
  • 승인 2005.04.1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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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는 18일 관내 고교 입시 탈락자들의 원거리 유학으로 초래되고 있는 경제적, 정신적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덕진구 지역에 인문계 고등학교를 신설해 줄 것을 도교육청에 요청했다.

 또한 시는 인문계고 신설과 함께 학급당 정원을 늘려 고입 탈락 학생들의 원거리 유학으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해 줄 것도 건의했다.

 김완주 시장은 18일 도교육청을 방문, 최규호 교육감에게 “완산구 지역에 남자고교가 집중돼 있어 덕진구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은 물론 수용 능력 부족으로 해마다 2천여명의 전주시내 학생들이 타 시군 또는 타 시도로 진학해야 하는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며 “최소한 3개의 인문계고 신설이 필요하며 특히 오는 2007년까지 덕진구 관내에 인문계 남자고교의 신설이 시급하다”는 주민들의 여론을 전달하고 학교 신설 협조를 요청했다.

 전주시에 따르면 현재 관내에는 남고 9개, 여고 8개, 남녀공학 4개교가 있으며 남고의 경우 7개가 완산구 지역에 집중돼 있어 덕진구(2개교) 학생들의 통학에 어려움이 초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전주시내 인문계고의 수용 능력이 부족해 지난 2003년 2천여명, 2004년 1천700여명, 올해 1천100여명이 진안, 임실 등 타 시군 학교로 진학할 수 밖에 없어 생활지도 문제 및 원거리 통학, 하숙 등 경제적인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덕진구 지역에 오는 2007년까지 인문계고 신설과 연차적인 실업고의 인문계 전환 및 현재 32명인 학급당 정원을 35명 수준으로 조정해야 한다”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

 하지만 도교육청은 전주시내 인문계고 신설 내지는 학급당 인원 상향 조정시 농어촌 학교의 학생 모집난을 가중시킬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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