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재보선 여권 전북정치권 진두지휘
4·30재보선 여권 전북정치권 진두지휘
  • 서울=전형남기자
  • 승인 2005.04.1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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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야는 4.30 재·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전이 시작된 17일 일제히 당을 선거체제로 전환하고 접전지역에서 지원유세를 벌이는 등 13일간의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 가운데 도내출신 인사들의 역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열린우리당 정세균 원내대표를 비롯한 장영달 중앙상임위원 등이 당 지도부에 오른 이후 첫 치르는 선거여서 선거결과에 따라 정치적 위상도 크게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성남 중원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고 있는 김태식 전의원이 이번 선거에서 얼마나 득표할지 여부도 관심상황이다.

 열린우리당 정세균 대표와 장영달 중앙상임위원은 이번 재·보궐선거 승리를 위해 역할을 분담하고 있다. 장 위원이 선거지역을 돌며 열린우리당 후보를 지지하는 등 야전사령관 역할을 담담하고 있는 반면 정 대표는 당내에서 선거전략 수립과 중앙당 차원에서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전략 사령부’를 맡아 일하고 있다.

 정 대표는 17일 소속 의원 전원에게 “이번 재보선은 우리당의 국회의석 과반수 확보여부를 가르는 중대한 기로”라는 글을 보내 적극적인 선거운동 참여를 독려했다.

 또 우리당은 자체 여론조사 결과 국회의원 선거구 6곳 가운데 충남 공주·연기와 아산, 경북영천 등을 강세로 보고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공주·연기의 경우 행정도시 건설에 따른 여권 프리미엄을 앞세워 대세 굳히기에 나선다는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특히 정 대표는 최근의 경기회복세와 안정적 국정운영 기조로 판세가 유리하다고 보고 대국민 홍보전을 적극적을 펼칠 계획이다.

 이에 반해 장영달 위원은 문희상 의장과 함께 아산의 임좌순 후보와 공주·연기의 이병령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충청권 선거지원에 나섰다. 장 위원은 임 후보 선거사무소 현판식에서 “이번 선거는 우리당이 기호 1번을 달고 치르는 최초의 선거이기 때문에 임 후보가 반드시 당선돼야 한다”며 “여당과 노무현 대통령의 입장을 봐서 꼭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장 위원은 특유의 돌파력으로 선거지역 대민 접촉을 통해 우리당 후보의 지원을 호소했다.

 성남 중원에서 출마한 무소속 김태식 전의원은 호남유권자들의 표를 최대한 얻어 당선된다는 전략을 세우고 특히 국회부의장을 지낸 의정경험과 경륜을 내세워 유권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한편 6개 선거구에서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선거는 총 27명이 등록해 4.5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경기 성남 중원에 7명의 후보가 몰려 최대 접전지역이 됐고, 7개 선거구에서 치러지는 기초단체장 선거에는 20명이 등록해 2.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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