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18일 농촌 사회의 활성화를 위해 집중 육성하기로 한 농촌건강장수마을로 도내 12개 마을 등 전국 100개 마을을 선정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선정된 건강장수마을에 올해 국비와 지방비 총 4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주민들이 100세까지 장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진청이 선정한 장수마을은 전북 12곳을 비롯해 ▲경기 8곳 ▲강원 12곳 ▲충북 5 ▲충남 11곳 ▲전남 16곳 ▲경북 13곳 ▲경남 11곳 ▲제주 4 ▲대구·인천 각 2곳 ▲부산·광주·대전·울산 각 1곳 등이다.
이번 건강장수마을로 선정된 도내 마을은 전주 덕진구 금상동 공덕, 완주 동상면 수만리 학동 등 12개 마을로 모두 176가구 주민 1천813명 가운데 65세 노인과 55∼64세 예비노인 등 678명이 각종 건강장수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건강장수프로그램은 ▲노인에게 텃밭 가꾸기와 전통공예품 제작 등 적절한 생산적 일거리 제공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하루·일주일·계절·1년 단위의 건강관리실천 프로그램 적용 ▲노인에게 농촌·농업교육 안내 등 다양한 사회봉사활동 권장 ▲노인에게 필요한 산책로 및 교통안전시설 조성 등 주변 생활환경의 정비 등이다.
임실 군민 4명중 1명이 65세 노인인 것으로 나타난 등 도내 시·군 가운데 노인 인구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으로 도내 인구는 190만6천742명중 65세 이상인 노인 인구는 23만7천663명으로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12.46%를 기록, 고령화 사회(총 인구 7%)를 넘어 고령사회(총 인구 14%) 진입을 앞두고 있다.
도 관계자는 “타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노인인구 비율이 높은 도내 12개 마을이 농촌건강마을로 선정됐다”며 “앞으로 도내지역에 농촌건강장수마을이 조성되면 농촌 공동화와 도시지역 고령인구 관련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