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전통문화중심도시 지정 추진
전주시 전통문화중심도시 지정 추진
  • 남형진 기자
  • 승인 2005.04.1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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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문화중심도시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전주시가 가장 한국적인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밑그림을 완성했다.

 전통문화중심도시의 비전과 전주시 발전을 연계, 상징적이면서도 파급효과가 큰 기반 사업들 가운데 우선 선도사업 10개를 선정, 본격적으로 추진키로 한 것.

 19일 김완주 전주시장은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주시가 문화관광부 등과 협의를 통해 전주 전통문화중심도시 조성 계획 중 당장 내년부터 착수될 우선 선도사업 확정했다”며 “문화, 관광, 문화재 분야에서 선정된 10개 선도사업은 문화관광부로부터 2006년도 국비 반영 약속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10개 선도사업을 추진하는데 소요되는 사업비는 대략 3천385억원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내년부터 3억∼20억까지 국비 지원을 받아 관련 용역 발주 등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선도사업 가운데 문화분야는 4건으로 현 전북도 2청사 부지를 활용, 한옥마을과 영화거리 등을 연계해 전주전통문화벨트의 중심거점으로 육성되는 ‘천년전주 문화의 숲 조성 사업’과 한옥연구원, 한옥마을내 쌈지공원 조성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 사업은 전주 전체를 가장 한국적인 전통문화의 메카로 육성하겠다는 장기적인 비전을 담고 있다.

  총 1천7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관광분야(5건)는 눈으로 즐기는 관광시대를 넘어서 오감을 만족시키는 전통문화 체험을 위한 기반조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한옥의 체험을 위한 전문·민간숙박시설과 종합적인 교육 및 네트워크 등을 구축하는 한옥마을 숙박 수용체계 완성이 첫번째 계획.

 여기에 전통의 채취를 느낄수 있도록 하는 한옥마을 경관조성 사업과 전통생활문화 체험 프로그램 개발, 첨단기술로 재현한 전통문화체험 복합시설 조성, 전통음식 연구지원 사업 등도 역점 사업으로 선정됐다.

 시는 이들 사업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해 한옥마을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낸다는 방침이다.

 또한 시는 현재 테스크포스팀이 기획하고 있는 전통문화중심도시 조성을 위한 마스터플렌을 오는 9월까지 완성, 10월 전주에서 열리는 문화의 달 행사기간동안 전주 전통문화중심도시 지정 선언을 할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번 선도사업 선정과 관련 문화관광부도 우리시의 제안을 적극적으로 수용했다”며 “이는 문광부도 전주가 가장 한국적인 도시로 육성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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