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도산아카데미연구원이 주최한 세미나에 참석, ‘한국 사회의 비전과 정치 혁신 과제’를 주제로 한 특강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정치 부패의 극복과 깨끗한 정치의 실현은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신뢰 회복을 위한 제 1차적 과제다”며 “우리 사회는 공직자에 대해 과거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엄격한 윤리적 기준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 노조 등 이익집단 문제와 관련해 “민주화 이후 이익집단이나 단체, 또는 시민단체들이 적극적으로 자기 주장을 내세우고 있는데, 이는 바람직한 현상이다”며 “그러나 자신들의 권리를 요구할 때 그것이 사회 전체의 공익과 조화되는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사적 이익과 사회의 공익을 조화시키는 ‘공공성’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정 원내대표는 지역주의 문제에 대해서도 “지역주의는 과거에 비해 많이 완화됐지만, 아직까지 극복되지 못하고 있다”며 “정치인들의 깊은 자성과 함께 지역주의를 동원하는 정치인을 오히려 낙선시키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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