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무담보 소액대출 강화
수출입은행, 무담보 소액대출 강화
  • 한성천 기자
  • 승인 2005.04.22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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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수출입은행이 도내 수출기업들을 대상으로 무담보 소액대출 강화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출입은행의 중소기업 수출거래 무담보 소액대출제도(이하 ‘무담보 소액대출’)란, 신용도와 담보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의 소규모 자본재 수출거래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수출기업인 중소기업의 신용등급 평가를 생략하고 수출기업의 수출거래 이행능력과 수출거래의 안전성만을 평가해 수출목적물 제작에 필요한 자금을 최고 5억원까지 지원하는 수출금융이다.

 22일 한국수출입은행 전북본부(본부장 홍성후)에 따르면 김제 소재 발전설비 중소제조업체인 에스피씨(대표 박춘배)에 무담보로 3억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전북본부가 지원한 무담보 소액대출제도는 산업설비 및 자본재 관련 수출신용장이 있거나 수입자와 수출계약을 체결한 중소기업에 수출목적물을 제작하는데 필요한 제작자금을 대출한 후 수출대금을 받아 대출금을 상환하게 하는 수출지원제도다.

 홍성후 본부장은 “전북지역의 많은 수출중소기업이 재무구조가 취약해 수출계약을 체결하고도 담보여력이 없어 제작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어렵게 성사된 수출계약을 이행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에스피씨에 무담보대출 3억원 지원을 시작으로 연내 전북지역 우수 기술 수출기업 10개 이상을 발굴해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무담보 대출 도내 첫 수혜자가 된 박춘배 사장은 “발전설비 부품을 현재 미국 GE, 일본 히타치를 비롯해 시멘스, 알스톰 등 해외기업들에게 납품하고 있는데 이번에 GE에 39만5천600달러(한화 4억원 상당) 수출계약을 체결했으나 제작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다 수출입은행의 무담보대출지원을 받게돼 수출확대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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