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고생 맞춤형 취업교육시대 열린다
공고생 맞춤형 취업교육시대 열린다
  • 황경호기자
  • 승인 2005.04.2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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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졸업과 동시에 일정기간 중소기업 취업이 의무화되는 공고생 맞춤형 취업교육시대가 열린다.

 특히 맞춤형 취업생이 대학에 진학할 경우 대학 등록금 일부가 지원되는 대신 졸업후 다시 기업에 복귀하도록 함에 따라 중소기업의 만성적인 기능인력난 해소가 기대된다.

 24일 전북지방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중소기업과 공고, 학부모간 취업협약을 체결하고 학교교육과정을 통해 공고3학년생에게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교육훈련을 실시한후 졸업과 동시에 2년간 의무취업하도록 하는 ‘기업·공고 연계 맞춤형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올해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중기청은 올해 각 시·도에서 1∼2개씩 모두 16개 내외의 공고를 대상으로 시범실시하고 내년부터 전면 확대 시행해 나간다는 계획에 따라 이번달에 시범 공고를 선정하고 내달 참여중소기업 모집 및 취업 협약 체결·훈련프로그램 결정 과정을 거쳐 7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에게는 정부가 학자금에 해당하는 연간 150만원 수준의 훈련비를 지급하고 졸업 후 중소기업에 의무취업(2년) 및 그 기간동안 입영 기일 연기등의 혜택이 부여된다.

 또 대학에 진학할 경우 대학등록금 일부를 지원하고 다시 기업에 복귀토록 해 중소기업 기능인력 공급의 선순환구조를 정착시키기로 했다.

 이 제도가 도입되는 것은 지난해 인력실태 조사결과 중소제조업의 33%가 기술인력 부족을 호소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근무환경의 열악과 대기업과의 근로조건 및 임금 격차 등으로 중소기업 취업 기피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청은 연간 20억원의 예산을 확보 각 시·도와 지방교육재정보조금 매칭 펀드방식으로 참여학교에 맞춤형 교육훈련에 필요한 실험실습장비 구입 및 교재개발비용을 지원하고 중기청과 공공기관 및 지역 중소기업이 보유한 실험기자재와 유휴설비를 무상지원해 프로그램의 실효성을 제고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시범학교는 자율학교 또는 연구학교로 지정 학교운영에 자율성을 갖고 기업 수요에 부합하는 교육훈련 실시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 이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2천명을 시작으로 2009년까지 향후 5년간 기능인력 2만5천명을 양성, 지방 중소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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