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농가소득 전국 하위 수준
도내 농가소득 전국 하위 수준
  • 황경호 기자
  • 승인 2005.04.25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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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와 농촌 지역 소득수준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북 농촌가구 연간소득이 전국 최하위 수준을 보이며 농도 전북이 허울뿐인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4년 농가 및 어가 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의 농가소득은 연간 2천682만2천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상남도(2천604만4천원)및 전라남도(2천651만2천원)와 함께 전국 최하위 수준이며 전국 평균 소득(연간 2천900만1천원)의 92.5%수준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전년도 1위를 차지했던 경기도를 젖히고 전국에서 가장 많은 소득을 올린 제주도지역 농가들의 연간소득 3천900만4천원에 비해서는 무려 1천218만2천원이 뒤져 도내 농가소득이 낙후성을 면치 못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지역별로는 제주도에 이어 경기도는 3천353만7천원, 충청남도는 3천138만3천원, 충청북도는 2천972만4천원, 그리고 강원도마저도 2천913만4천원으로 전국 평균을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이 한때 농도로서 부농지역으로 일컬어졌던 전북지역의 농가소득이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곤두박질 치고 있는 것은 타지역에 비해 도내 농가들이 벼농사 의존도가 높은 데다 영농기술도 상대적으로 낙후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전국 최하위의 지역경제 속에서 농가들의 소득원 확대를 위한 보다 다양한 기회가 적기 때문이라는 것.

 이에 대해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 전북지부의 한 관계자는 “전북지역의 영농방법 선진화가 늦어지고 있는데다 지역경제 위축 등으로 농가소득도 전국에서 거의 꼴찌를 면치 못하고 있다”며 “농가의 소득을 올리려면 보다 나은 영농방법을 도입하고 겸업이나 부업을 통한 농외소득 비중을 대폭적으로 높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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