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도와 도 농민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6명의 농촌총각을 선발, 베트남 현지여성과 중매를 주선한 결과 이들 모두 베트남 현지여성과 결혼했다.
이들 농촌총각은 올 초 베트남에서 현지 결혼식을 올린 뒤 도내로 들어와 신혼살림을 차렸으며 다음달 7일 전주에서 합동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임실(1명)과 완주(2명), 익산(2명), 진안(1명)에서 살고 있는 이들은 대부분 30대 중반이 넘도록 배필을 찾지 못하다가 도와 농민회의 시범사업에 의해 인연을 맺게됐다.
임실에 사는 전모(38)씨는 “늦도록 장가를 못 가 걱정했는데 이런 기회가 주어져 너무 기쁘다”면서 “맘도 좋고 얼굴도 예쁜 베트남 처녀를 얻은 만큼 이제는 농삿일에 전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고령 총각의 급증이 농촌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구제책 일환으로 베트남 여성과 중매를 시도했다”면서 “반응이 좋았던 만큼 예산을 확보해 매년 정기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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