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테마여행-금주 순환관광 코스
전국테마여행-금주 순환관광 코스
  • 김경섭 기자
  • 승인 2005.04.28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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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은 가정의 달.

 달력에는 어린이와 어버이, 그리고 스승과 성년의 날을 기억하려는 동그라미가 그득하다.

 그 어느 달보다 가족이 함께할 시간이 많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부모와 자녀가 어떻게 오붓한 추억을 만들지, 어떤 이벤트로 아이들을 즐겁게 해줄지 걱정하기 마련이다.

 아직 마땅한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면 이달에는 전북도와 전북관광협회가 도민과 도내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운행하고 있는 ‘전북순환관광버스’를 이용, 테마가 있는 관광을 즐기면 어떨까 한다.

 도내 각지역의 특색을 살려 매주 색다른 코스로 운행되고 있는 순환관광버스를 가족단위로 이용하면 자가용 차량을 운행할 경우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원하는 관광지와 문화·유적지를 둘러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전북순환관광버스 운행 코스 : 이달 주말과 휴일인 30일과 다음달 1일 운행코스는 매월 두 번째 주에 운행되는 코스를 여행할 수 있다.

 이는 순환관광코스가 매월 4차례로 계획되어 있으나 이번 달이 5주로 돼 있어 매월 두째주에 운행되는 코스를 적용하기 있기 때문이다.

 이용방법은 전북관광협회(전화 063- 287-0533·288-0105)로 사전예약을 한 후 당일 오전 8시까지 출발지인 전주종합경기장이나 익산역에서 탑승하면 된다. 

 <전주종합경기장 출발>이번 주에 운행되는 코스 가운데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출발하는 코스는 도민 뿐만 아니라 외지 관광객들에게도 가장 인기 있는 코스다.

 실제 전주종합경기장을 출발해 군산 철조망-새만금방조제-고군산군도-군산시장을 운행하는 이 코스는 지난달 중순부터 탑승률이 100%를 기록, 예약을 하지않고는 당일 탑승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이 코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1주일 전에 예약을 해야한다.

 이 코스를 이용할 경우 금강 하구둑 주변에 운영되고 있는 국내 최대의 철새 조망대와 세계 최대 규모인 새만금방조, 천혜의 해상공원인 고군산군도 등을 찾을 수 있게된다.

 지난 2003년 개관한 철새 조망대는 지하 1층, 지상11층 규모로 철새와 관련된 각종 다양한 정보를 갖춘 자료실과 강의실.학습실 등을 갖추었다.

 지상에는 조류의 기원, 구조, 생태계 등을 한눈에 관찰할 수 있는 박제품 전시실과 영상관, 사진·그림·조각 등을 볼 수 있는 전시실, 망원경이 설치된 조망대 등이 층별로 들어서 있다.

 이 곳에는 겨울철이면 큰 고니·게리·원앙 등 천연기념물과 가창오리 등 매년 100여종 30여만 마리의 철새들이 찾아오는 국내 최대의 철새도래지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어 찾게되는 새만금방조제는 세계 최장인 33㎞에 이르는 방조제 공사를 한 눈으로 볼 수 있게된다.

 현재 33㎞구간중 2.7㎞구간을 제외한 30.3㎞ 구간의 물막이 공사가 끝난 후 현재 보강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 방조제는 내년이면 33㎞ 전 구간이 이어져 공사가 계획대로 마무리되면 또 하나의 관광명소로 이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방문하는 관광지는 천혜의 관광명소로 평가받고 있는 고군산도.

 군산 유람선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이용해서 방문하는 고군산군도는 선유도와 무녀도, 비안도 등이 연결된 천혜의 관광지다. 전북도가 230만평 규모의 국제해양관광단지 조성을 추진하는 고군산군도에서 선유 8경을 만끽할 수 있다.

 이 코스를 이용하는 관광객은 군산 철조망과 고군산군도를 관람하기 위해서는 입장료 1천원(성인·단체요금적용)와 유람선 이용료 1만원(먼바다 성인 기준·50% 할인)을 각각 부담해야 한다.

 <익산역출발>익산역에서 출발하는 순환관광버스는 전주와 고창, 정읍 등을 순회, 문화와 역사를 체험할 수 있어 초·중학생들의 현장체험 학습장으로도 적합하다.

 이 코스는 익산역을 출발해 전주한옥마을-고창 선운사-고창 고인돌군-고창읍성-정읍 동학혁명기념관 등을 방문한다.

 전주한옥마을에서는 천년 고도를 대표하는 전주전통문화센터와 한옥생활체험관, 전주공예품 전시관 등 한옥과 우리 한지와 합죽선 등 우리 전통미를 느낄 수 있다.

 언제 찾아가도 정겹기만 고창지역에서는 선운사와 천년 고찰 선운사와 세계문화유산인 고창 고인돌군, 전국 유일의 판소리 박물관 등을 볼 수 있다.

 선운산은 봄의 신록과 여름 바다, 가을 단풍, 겨울 설경까지 사계절 모두 만족을 주는 곳으로 관광명소다.

 봄철에는 동백꽃이, 9월에는 상사화가 선운산을 찾는 방문객을 맞이한다.

 또 인근인 고창군 공음면 선동리 학원농장 30여만평에 심어진 푸른 청보리가 넓은 구릉에서 봄바람에 파도치듯 출렁이고 있다. 다음달까지 이곳에서는 청보리축제가 열린다.

 마지막 방문 코스인 정읍동학혁명기념탑에서는 111년전 고부 군수의 학정(虐政)에 대한 전봉준 장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이 곳에는 전봉준 장군과 농민군이 관군과 최초 전투에서 승전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갑오동학농민혁명기념관이 세워졌다.

 ▲관광코스 음식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출발하는 코스에서는 군산항구에 주욱 늘어서 있는 횟집에 들으면 싱싱하고 맛좋은 회와 아귀찜를 맛볼 수 있다. 아귀찜은 마산의 아귀찜과는 달리 생아귀를 쓰고 콩나물 대신 미나리를 쓰는 게 특징이다. 이와 함께 군산의 특산물인 꽃게를 간장과 물을 섞고 여기에다 각종 양념과 한약재를 넣어 장에 3일간 숙성시킨 꽃게장도 관광객들을 매료시킨다.

 또 익산역 광장에서 전북순환광광버스를 이용할 경우에는 전주의 대표적인 향토음식인 전주비빔밥과 정읍 산채정식을 맛 볼 수 있다.

 전주비빔밥은 각종 나물과 육회 등 풍부한 재료가 듬뿍 들어 있어 도민 뿐만 아니라 외지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정읍에서는 자연산으로 생산되는 포고버섯과 취나물 등 푸짐한 산나물과 구수한 찌개 등이 나오는 산채정식과 표고와 한우고기, 각종 산채나물을 가미한 표고버섯 덮밥도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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