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산악회
김제 산악회
  • 김제=조원영기자
  • 승인 2005.05.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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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린 오를 산이 있어 행복하답니다.

 주1회 산행으로 몸도튼튼 마음도튼튼

 김제시에는 57개 산악회에 2,500여 명이 활동하며 전국의 명산을 찾아 김제시를 전국에 알리고 자신들의 건강과 회원들 간의 우의를 다지고 있다.

 요즘은 직장인들의 주5일 근무 확산과 산업화에 따른 환경오염으로 자연을 찾아 심신의 건강을 얻으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산을 찾는 사람들이 나날이 늘고있는 추세다.

 이처럼 등산인구가 늘어나는 이유는 ‘우유를 배달시켜 먹는 사람보다 배달하는 사람이 더 건강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걷기운동의 중요성이 인식되며 등산 자체가 걷는 운동이요 전신운동에 속하고 대표적인 유산소운동에 속하기 때문이다.

 사람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 공기의 흡입량은 보통 1분에 10ℓ이지만 산에 오를 때는 보통 10ℓ에서 최고 150ℓ까지 흡입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다른운동에 비해 운동시간이 길기 때문에 심폐기능을 활성화 시켜주는 효과가 매우 클 뿐 아니라 신진대사를 촉진시켜주는 운동이며 우리 체내의 지방질을 분해 시켜주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비만치료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운동이다.

 김제시에는 등산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조직의 미정비로 개인적인 취미활동으로 몇몇 사람이 모여 활동하였으나 지금처럼 김제시 산악회가 전문성을 띠며 조직을 제정비 한 것은 14년 전 김제시청에 근무하며 등산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지닌 신정식(55세)씨를 중심으로 한 관내 등산 애호가들의 노력으로 ‘포시즌 산악회’를 조직 운영해 오면서 부터이다.

 전국의 명산을 누비며 활동을 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998년부터는 매년 한라산 겨울 산행을 실시 하고 있으며 1999년에는 백두산을 등정 백두에서 한라까지 김제시를 홍보하며 조직의 결속을 다지고 있다.

 이와 같은 노력으로 역사가 짧은 데도 불구하고 지금은 시.군 단위 산악동호회 중 57개 동호회와 2,500여 회원이 활동하는 가장 큰 ‘김제 연합산악회’를 구성 활동하는 가운데 회원이 꾸준히 늘고있다.

 김제 연합산악회(회장 조종곤)는 김제산악회, 김제 수요산악회, 김제 일요산악회, 김제 호남골 산악회가 2004년 등반 연합회를 결성 11월에 합동등반대회를 가지며 연합을 공고히 다졌다.

 또한 금년에는 김제시 생활체육협의회에 가입 정식등록을 마치고 현재 4개 단체로 구성된 연합회를 10개 산악회를 편입 연합 활동 할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3일에는 김제 연합산악회 합동 등반 및 자연정화 활동의 일환으로 모악산에서 산속 쓰레기 줍기를 하는 등 지역 명산 지키기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시청 공무원으로 동호회 활동을 하고있는 신정식씨는 평상시에는 회원들과의 산행도 즐기면서 휴가때면 어김없이 세계의 명산을 찾아 견문을 넓히고 있다.

 신씨는 95년에는 대만의 옥산, 99년에는 민족정기가 서려있는 백두산, 2000년에는 말레이지아에 있는 키나바루, 2001년에는 중국 황산, 2002년에는 아프리카 킬리만자로를 등반하는 등 세계속의 김제를 빛내고있다.

 ‘산이 좋아 산에 간다’는 김제 연합산악회 회원들은 ▲산에 오르는 사람에게 길을 양보하고 먼저 인사하기 ▲산속의 휴식공간은 청결하게 사용하며 쓰레기는 반드시 가져오기 ▲산불방지를 위해 화기 휴대 안하기 ▲자연환경을 해치지 않으며 공공시설물을 내것처럼 아끼기 ▲사찰 등지 에서는 엄숙하며 문화재 아끼고 보호하기 ▲산에서 음주가무를 하지 않으며 남에게 폐 끼치지 않기, 이상 6가지 ‘산행에서 예절 지키기’를 정하고 꾸준히 실천하며 산행의 기쁨과 보람을 나누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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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제 연합산악회 등반대장 신정식씨  

 “등산은 인간의 신진대사를 촉진시켜줄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고 현대인의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를 풀어주며 성인병 예방에도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김제 연합산악회 조직 결성에 결정적 역활을 하며 바쁜 일정 속에서도 등산을 즐기는 신정식(시청·55)씨는 등산의 효과에 대해 이와 같이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연의 중요함을 깨닫지 못하는 일부 등산객들이 산에 오르며 쓰레기 등 오물을 버리는 행위와 등산의 예절을 망각하고 음주가무 등의 행위를 하느것에 대해 안타깝게 여기며 하루 빨리 사라져야 할 것”이라고 말하며 성숙된 시민의식을 주문했다.

 또한 요즘 청소년들이 실내에 갇혀 학습에 매달리고 컴퓨터나 실내오락을 즐기는 것에 대해 “청소년기에 등산을 즐기며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고 호연지기를 기르는 일이야말로 청소년기에 습득해야 할 가장 우선되는 덕목”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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