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세 갈수록 둔화
경기 회복세 갈수록 둔화
  • 황경호 기자
  • 승인 2005.05.30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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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초 중소제조업체들의 경기전망에 대한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과 달리 최근에는 증가폭이 갈수록 줄어드는 등 경기회복세가 점차 둔화되며 반짝 회복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30일 신용보증기금이 도내 업체 등 모두 1천7백여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보증기업 경기전망조사에서 3/4분기 BSI 전망치가 103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4분기 전망치 109보다 낮은 것으로 중소제조업의 체감경기 상승폭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보다 구체적으로 보면 설비투자와 판매동향 BSI 지수가 109로 가장 높았으며 고용사정은 108, 가동률은 107, 자금사정은 101로 거의 모든 부문에서 기준치(100)를 넘었으나 경기회복세의 속도는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지난 4월 중 도내 산업활동 상황도 전월에 비해 다소 상승했으나 그 증가폭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통계청 전북사무소가 지난 30일 발표한 ‘4월 중 산업활동 동향’자료에 따르면 도내 생산동향은 화학제품과 전자부품 및 영상음향통신, 기타 전기기계 등이 감소했으나 음식료품과 기계장비, 그리고 의복 및 모피 등의 증가세에 힘입어 지난달보다 0.9% 증가한 데 그쳤다.

 이는 지난 3월 중 증가세(7.3%p)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이와 함께 출하동향은 지난달에 비해 0.5% 늘어난 데 비해 제고는 3.5%나 증가하는 등 경기회복세가 갈수록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 관계자는 “올 초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관련 지수 등도 크게 상승했었으나 원자재가 상승과 환율하락 등 경기악재등이 이어지면서 기업들의 경기회복에 대한 전망 및 실적도 점차 현실이 반영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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