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문건설업계 ‘빈익빈 부익부’ 심화
전북 전문건설업계 ‘빈익빈 부익부’ 심화
  • 한성천 기자
  • 승인 2005.05.3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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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내 전문건설업계에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도내 전문건설업계에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철강재설치공사업종의 (유)금전기업사(대표 홍종식)가 시공능력 369억4천950만원(전년대비 38억779만원 증가)으로 1위 자리를 고수했다.

 30일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회장 정동주)가 발표한 ‘2004년도 시공능력 평가결과’에 의하면 전북지역 1천722개 전문건설업체(총 업종별 등록수 3천511개, 설비공사업 제외) 가운데 시공능력이 15억원 이상인 업체는 711개로 전년도 705개에 비해 6개사가 증가했다.

 시공능력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인 업종별 등록수도 754개로, 전년도 525개보다 무려 229개가 급증했다. 반면 시공능력 평가액이 10억원 이상 15억원 미만인 중위권 업체의 업종별 등록수는 614개로 전년도 781개에 비해 167개가 줄어들었다.

 그러나 하위그룹인 5억원 미만인 등록업체도 1천432개로 전년도 1천289개보다 147개 업체가 늘어나 전북지역 전문건설업계의 양극화가 극심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처럼 시공능력 평가액 상위업체와 하위업체가 동시에 늘어난 반면 중위권 업체가 줄어들어 올 하반기 이후에는 전북지역 전문건설업체의 수주여건이 더욱 험난할 것임을 예고했다.

 전문건설업계 관계자는 “상위업체는 수주가 상대적으로 쉬워지는 반면 중·하위업체는 수주난에 시달릴 것으로 분석된다”며 “결국 신규업체의 참여도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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