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 출신·여성채용 할당제 점차 확산
지방대 출신·여성채용 할당제 점차 확산
  • 황경호 기자
  • 승인 2005.05.3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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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대 출신 및 여학생들의 취업이 상대적으로 매우 어려운 가운데 공기업을 중심으로 한 이들의 채용 할당제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취업포털사이트인 잡코리아(www.jobkorea.co.kr)에 따르면 최근 국내 486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채용할당제’ 설문조사에서 현재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기업은 전체의 10.3%인 50개 기업에 달했다.이는 지난해(8.0%)보다 2.3%가 증가한 것으로 채용할당제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채용할당제 도입업체를 기업 형태별로 보면 공기업이 45.7%로 가장 많았으며 대기업은 21.1%, 외국계 기업은 9.3%, 중견기업은 6%, 중소기업은 4.8% 등이다.

 또 업종별로는 금융업이 33.3%로 가장 높았으며 제약은 22.2%, 식음료 14.3%, 석유/화학은 11.1%, 서비스업 10.8%, IT/정보 통신 10.6%, 전기/전자 10%등이다.

  현재 이들 업체들이 시행하고 있는 채용할당제를 내용별(복수응답)로 보면 여성채용할당제가 26.8%로 가장 높았으며 지방대채용할당제는 21.1%, 이공계 채용할당제는 19.7%, 장애인채용할당제는 18.3%, 그리고 고령화채용할당제는 1.4%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관계자는 “여러 가지 여건상 지방대 출신과 여학생들의 취업문이 매우 좁아 많은 어려움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할당제가 확산되고 있는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며 “앞으로도 이같은 제도가 보다 활성화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같은 채용할당제 확산 분위기에도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채용할당제도 법제화에 대한 찬반 여부를 묻는 질문에서 응답자의 40.1%(195개 업체)가 찬성한 반면 59.9%(291개 업체)는 반대, 아직까지 대부분의 기업들이 채용할당제도가 법제화 되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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