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상장법인 내수비중 너무 높다
전북 상장법인 내수비중 너무 높다
  • 한성천 기자
  • 승인 2005.05.3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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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지역 상장법인의 매출비중이 내수에 치중돼 해외 신규시장 개척이 시급한 과제로 지적됐다.

 지난달 31일 증권선물거래소 광주사무소가 ‘전북지역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매출액 대비 수출·내수비중 현황’을 조사한 결과 금년 1분기 내수비중이 83.18%를 차지한 반면 수출은 16.82%에 그쳐 국내경기흐름에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해 1년 동안 총매출액에서도 내수비중이 83.63%를 차지했고, 지난해 1분기에도 83.72%를 기록해 전북지역 상장법인 매출구조가 내수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액 기준으로 볼 때 금년 1분기 결산 결과 총 매출액이 3천90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내수가 3천244억원을 기록해 655억원을 기록한 수출의 다섯 배를 기록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전북지역 상장법인의 매출액은 내수 1조4천969억원, 수출 2천931억원 등 총 1조7천900억원이었다.

 그러나 올들어 지난 1분기에 도내 상장법인 10개사 중 5개사는 수출비중이 소폭 증가한 반면 2개사는 감소, 3개사는 전년수준을 유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중 수출이 50% 이상인 수출기업은 한국고덴시로 전체 매출액 가운데 수출비중이 88.96%를 기록했고, 이어 나리지온이 86.22%, 광전자가 82.72%를 3개사다.

 한편 지역경제계에서는 “전북지역 상장회사들이 매출액 중 내수비중이 83%에 이르고 있는 것은 국내경기 위축지속시 회사 수익성에 나쁜 영향을 받게 되므로 해외 신규시장 개척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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