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전남 영광축협에서 협약식을 갖고 출범한 농협의 조사료 생산·유통 연합마케팅은 구매처를 확보하지 못해 재고문제가 심각한 총체보리(사료용으로 재배한 보리)생산농가와, 값비싼 수입조사료 사용으로 저렴하고 질 좋은 국내산 조사료가 절실히 필요한 축산업 농가들을 연결하는 마케팅 시스템.
이번 연합마케팅 사업 착수에 따라 조사료 생산여건은 좋으나 구매처를 확보하지 못한 익산군산축협과 영광축협 등 남부지방 조합과 양질의 조사료를 생산하고 싶으나 지역적 여건 등으로 생산조건이 충분치 못한 서울우유 등 수도권지역 8개 구매조합이 농협중앙회 주도하에 조사료 구매 및 공급 등에 대해 상호협력하게 된다.
농협은 이번 사업의 정착을 위해 조사료 생산·구매조합에 사업자금을 융자하여 사업 활성화를 기할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정부와 협의해 조사료 운송비 등 유통비용 지원을 대폭 확대하여 경종농가와 축산농가를 연결하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농협관계자는 “이번에 생산·공급되는 총체보리는 수입산 건초에 비해 영양가 기준 36%이상 저렴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축산기술연구소 연구결과, 한우에 급여시 고급육 출현율이 80%를 상회하고, 젖소에 급여시에는 우유내 체세포 수가 절반가량 감소되어 친환경 고품질 축산물 생산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바 있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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