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은 올해 1∼4월 국내 체감 경제고통지수가 12.5로 나타난 가운데 전북은 13.3으로 평균을 크게 웃돌며 서울(14.1)과 충남(13.9), 강원(13.4)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높게 산정됐다고 6일 밝혔다. 전남과 인천(각12.7), 대전(12.5), 광주(12.2), 경기(12.1), 대구(11.9), 제주(11.8), 부산(11.5), 울산(11.4), 충북(11.1), 경남(10.7), 경북(10.5) 등의 순이었다.
이로써 지역간 최대 지수 격차는 서울과 경북간 3.6포인트다.
이 지수는 기본생필품 154개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와 주당 17시간 이하 취업자까지 실업자로 간주하는 체감 실업률을 더해 산정된다.
배민근 연구원은 “올들어 지역별 체감 경제고통지수의 특징은 전반적으로 지수가 악화되면서 지역간 격차는 줄어든 것”이라며 “수출과 내수의 양극화 완화에 의한 것인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의 경우 연간 지수는 11.5로, 지역별로는 서울이 13.8로 제일 높고 광주(12.8), 인천(12.5), 대전(12.4), 경기(11.4) 등이 상위 5위권에 들었으며 지역간 격차는 서울과 경남(8.8)간의 5.0포인트였다. 배 연구원은 체감 경제고통지수가 2003년부터 작년까지 2년 연속 나빠졌고 올들어서도 악화세가 이어지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4월들어서는 악화폭이 줄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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