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부안과 고창, 만경강 하구 등지에서 잡은 실뱀장어는 790㎏으로 지난해 1천30㎏보다 34%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어획이 부진하자 실뱀장어 거래가격은 ㎏당 800만원으로 지난 2003년 250만원, 2004년 440만원에 비해 큰 폭으로 올랐다.
이같이 올해 실뱀장어 어획량이 전년에 비해 줄어든 원인은 지구 온난화 등 기상과 해류 변화 등으로 실뱀장어의 산란과 부화에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도내지역의 뱀장어 양식면적은 115개소, 51ha로 전국 268개소, 154ha의 33%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뱀장어 양식농가는 올해 필요한 종묘 3천600㎏ 가운데 1천300㎏은 국내산으로, 나머지 2천300㎏은 수입산으로 각각 입식 했다. 수입산 입식 단가는 국내산 800만원(1㎏) 보다 100만원 적은 7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실뱀장어 흉어는 4~5년 주기로 찾아오는데 올해는 이 현상이 더욱 심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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