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값 사상 최고가
돼지값 사상 최고가
  • 승인 2005.06.1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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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지 돼지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16일 대한양돈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산지 돼지값(100kg 기준)은 26만9천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5만2천원)보다 6.7% 높은 가격으로, 올 들어 1월 25만7천원, 2월 26만1천원, 3월 25만4천원, 4월 24만7천원 등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돼지고기 도매가격도 급등세를 보여 5월 전국 14개 도매시장의 평균 지육 경매가가 kg당 4천71원을 기록,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전 최고치는 지난해 8월 기록한 4천60원이었다. 이마트, 롯데마트 등 할인점에서는 100g당 삼겹살 1천790-1천980원, 목심 1천460-1천780원에 팔리는 등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도 삼겹살과 목심이 지난주보다 60원씩 오른 100g당1천810원, 1천600원에 각각 거래돼 개점 이래 최고가를 기록했다. 돼지고기값이 이처럼 급등세를 보이는 것은 본격적인 나들이철을 맞아 돼지고기수요가 크게 늘었지만 질병 등으로 출하되는 돼지는 줄었기 때문이다. 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돼지 수는 5월 하루 평균 3천163 마리로 작년 동월(4천484두)에 비해 30% 가량 감소했다.


이마트 조성기 돈육 바이어는 "돼지고기의 경우 6-8월이 수요가 가장 많은 시기로 앞으로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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