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치른 ‘호국영령 위령제’는 조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장렬히 산화하신 호국선열들의 넋을 기리고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전북도 보훈지회, 6. 25 참전 전우회, 상이군경회, 유족회, 미망인회와 각급 기관장, 기독교·천주교·불교·원불교 대표, 해병 전우회, 특전 동지회, 천마부대 장병 등 2천여명이 참석해 호국영령들의 애국애족정신을 기렸다.
특히 이날 천도대재는 그동안 전북도내에서는 전례가 없었던 행사이며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로 종교를 초월한 행사여서 관심을 모았다.
행사는 향산 큰 스님의 위령문 낭독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천마 부대장 기념사, 각계 대표들의 추념사, 헌화 및 분향, 호국결의문 낭독, 남파 큰 스님에 의한 영가법문 , 천도대재 의식 순으로 진행됐다.
천도대재 의식은 무형문화재 스님 33명이 바라춤, 나비춤, 승무 등 2시간 동안 펼쳐져 이날 행사의 고조를 이뤘다.
한국불교연합회 태고종 승정원장 남파 큰스님은 영가법문을 통해 “죽어서 몸은 버리고 갔더라도 숭고한 의식은 남아있다”면서 “오늘 대재를 통해 조국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친 순국선열들의 넋이 헛되지 않도록 애국애족정신을 본받아 나라와 국가를 생각하는 불자가 되자”고 당부했다.
한편, 오늘 대재의식에서는 지난 18일 전방 부대에서 일어난 불의의 사고로 숨진 故 김종명 중위를 비롯 8명의 위패를 함께 봉안하고 명복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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