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전북상공회의소 협의회(회장 송기태)가 도내 1백7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5년 3/4분기 기업경영 애로요인’조사에 따르면 향후 경영상의 최대 경영 애로는 응답자의 37.2%가 중동정세 불안감등으로 촉발된 국제원유가 상승에 기인한 원자재가격 상승이라고 답했다.
또 환율변동은 24.4%, 자금부문 악화는 17.1%, 주5일 제 도입 등으로 인한 임금인상은 8.5% 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지난 2/4분기와 비교할 때 원자재가격 상승 점유율은 거의 유사하나 환율변동 점유율은 전 분기(16.8%)에 비해 증가한 반면 자금부족 점유율은 전 분기(21.3%)에 비해 다소 줄어들었다.
이는 도내 업체들의 원자재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높은 가운데 경기호전으로 인한 자금부족보다는 향후 환율변동이 경영압박의 주된 요인이 될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 도내 업체들은 하반기 국내경기 예상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55.5%가 현상황에서 횡보할 것이라고 응답한 데 비해 36.3%는 경기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아직도 도내 기업들의 향후 기업경기 전망에 대한 비관적인 시각이 상당히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송회장은 “최근 수출증가세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내수가 본격적으로 회복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기업들에게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정부는 원자재가격 상승과 환율불안에 대한 대책 등을 조속히 강구하여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